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서 귀국…"캠프 연장, 효과 봤다"
18일부터 국내 훈련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IA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당초 KIA는 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훈련 기간을 연장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기간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며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늘었고, 많은 선수가 경험을 쌓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시범경기 취소에 관해 "다른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적어졌지만, 오히려 우리 팀에 집중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선수단은 17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후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귀국한 KIA 에이스 양현종은 "시범경기 취소로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을 받겠지만, 이는 모든 선수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루수에서 유격수 자리로 옮긴 박찬호는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김선빈 형이 워낙 좋은 기량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잘 맞았다"며 "수비 부담은 크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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