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임완섭 감독, 성적 부진에 사퇴…시즌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개막 9경기 무승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결국 임완섭 감독과 결별했다.
인천 구단은 28일 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임 감독이 FC서울과의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 종료 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과 상의한 결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임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2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자리에서 물러난 감독이 됐다.
K리그2(2부 리그) 안산 그리너스를 이끌다가 지난해 말 물러난 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의 제10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한 인천은 임 감독의 지휘에도 무승을 거듭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케힌데, 무고사 등 외국인 공격수들을 갑작스러운 부상에 잃은 것은 큰 악재였다.
인천은 전날 서울전에서도 0-1로 져 7연패를 포함 개막 9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최하위(승점 2)에 자리했고, 임 감독은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구단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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