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1·2호 골은 손흥민…A매치 득점 3위·프리킥골 최다(종합2보)

뉴스포럼

클린스만호 1·2호 골은 손흥민…A매치 득점 3위·프리킥골 최다(종합2보)

메이저 0 157 2023.03.24 23:21

109번째 A매치서 36·37호 골…A매치 프리킥골은 5번째로 역대 최다 기록

콜롬비아 상대로는 3경기 연속 골 맛

환호하는 손흥민
환호하는 손흥민

(울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클린스만호의 1, 2호 골을 모두 책임졌다.

손흥민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해 전반 2-0의 리드를 안겼다.

비록 후반 들어서자마자 콜롬비아에 두 골이나 내줘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으나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MOM)도 손흥민이었다.

이날 평가전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데뷔전이자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치른 A매치다.

평소에 자리하던 왼쪽 측면이 아닌 2선 중앙에 선발로 나서서 조규성(전북)의 뒤를 받친 손흥민은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패스 실수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넣은 36번째 골이다.

득점 후에도 전반 38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인 그는 전반 47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37호 골도 기록했다.

두 골을 더한 손흥민은 박이천(36골)을 넘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FIFA 기준 55골), 2위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50골)이다.

아울러 프리킥으로는 A매치 통산 다섯 번째 골을 넣어 한국 선수 중 최다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와 4번의 프리킥골로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2015년 6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칠레와 파라과이, 9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손흥민, 클린스만호 선취골
손흥민, 클린스만호 선취골

(울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한국은 최근 콜롬비아와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2-1로 이겼고, 두 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4골 중 3골을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2019년 3월 서울에서 치러진 친선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이 된 손흥민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했던 다짐대로 '솔선수범'을 하며 클린스만호의 첫 두 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4년 7개월째 '캡틴'을 맡아 역대 대표팀 최장수 주장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다 안면골절상을 당하고도, 3주 만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뛰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강조해 온 그는 얼굴을 보호하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3경기, 브라질과 16강전까지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2-1 승)에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투혼을 펼쳤다.

선취골 넣는 손흥민
선취골 넣는 손흥민

(울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이후 부상을 털어낸 그는 콜롬비아전에선 마스크를 벗고 팬들 앞에 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엔 공식전 10골에 그쳐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손흥민이지만, 이날 전반전에선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250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축구 03:23 19
68249 외국인에서 홍명보로…이임생의 피 마르는 일주일 축구 03:23 18
68248 창원FC,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기부금품 모집 가능 축구 03:22 20
68247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6
68246 프로축구 대구, 브라질 수비수 카이오 영입 축구 03:22 17
68245 [영상] "정몽규 회장이 전권 줘"…축협, 홍명보 선임이유 말하다 '울컥' 축구 03:22 15
68244 시라카와 선택·발라조빅 입국…두산, 고민 끝내고 후반기 시작 야구 03:22 17
68243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골프 대회 출전…2년 만에 우승 도전 골프 03:22 18
68242 MLB 컵스 불펜투수, 3실점 강판 후 홧김에 벽 치다 왼손 골절 야구 03:22 17
68241 파크골프 성지 화천군, 국내 1호 파크골프팀 창단 골프 03:22 17
68240 노시환, 어깨 부상으로 최소 3주 이탈…한화, 대형 악재 야구 03:22 6
68239 오타니, MLB 개인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 야구 03:22 6
68238 해태제과 '야구 9개 구단 한정판' 홈런볼 출시…롯데는 빠져 야구 03:21 5
68237 임성재, 존디어클래식 공동 12위…톰프슨,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3:21 5
68236 세계 168위 퍼거슨, BMW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 골프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