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남자·믹스더블·시니어 세계선수권도 모두 취소
코로나19 확산 여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이어 남자·믹스더블·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도 모두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WCF)은 15일(한국시간) 2020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와 2020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2020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케이트 케이스니스 WCF 회장은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고에 따라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해야 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선수와 관계자, 스태프, 관중의 안전과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는 한국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다.
4월 18∼2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와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소가 결정됐다.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는 한국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장혜지-성유진)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장혜지-성유진은 지난해 세계믹스더블컬링예선대회에서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조지에서 14∼22일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개막 이틀 전인 지난 13일 취소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지난 1일 미리 캐나다에 들어가 전지훈련을 하던 경기도청은 15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WCF는 대회 취소로 올림픽 예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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