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벤제마 대신 메시 찍은 죄?…레알 알라바, 팬 비난에 해명

뉴스포럼

동료 벤제마 대신 메시 찍은 죄?…레알 알라바, 팬 비난에 해명

메이저 0 357 -0001.11.30 00:00

"개인 아닌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투표한 것"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리오넬 메시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주장인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31·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1위 표를 줬다가 소속팀 팬들의 과도한 비난을 받자 직접 해명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상이 메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은 메시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최종 경쟁자였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 메시는 총 52점을 얻어 음바페(44점), 벤제마(34점)를 제쳤다.

다비드 알라바(오른쪽)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림 벤제마와 골 세리머니 하는 모습.
다비드 알라바(오른쪽)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림 벤제마와 골 세리머니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런데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알라바에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알라바는 1위 표를 메시에게 줬고, 2위를 벤제마, 3위를 음바페로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라바가 소속 팀 동료 벤제마가 아닌,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 출신의 메시에게 1위표를 준 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라바의 소셜미디어(SNS)에 '팀을 배신했다', '팀에서 나가라', '마드리드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알라바 아웃'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심지어 일부 팬은 인종차별적인 표현과 함께 원숭이 이모티콘까지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의 선수 투표와 관련한 해명 글을 올린 다비드 알라바.
올해의 선수 투표와 관련한 해명 글을 올린 다비드 알라바.

[다비르 알라바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알라바는 하루 뒤 자신의 SNS에 이번 투표 과정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투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팀으로 한 것이다"라면서 "팀 내 모든 사람이 투표할 수 있고,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 특히 벤제마는 내가 그와 그의 경기력에 얼마나 존경심을 갖는지 잘 안다"면서 "나는 자주 내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벤제마라고 말하곤 한다. 지금도 변함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715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2 19
74714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2 18
74713 김하성과 계약 애틀랜타, 한국어로 "돌아왔습니다" 빌보드 광고 야구 03:21 19
74712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19
74711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19
74710 'EPL 16경기 무승'…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회장 물러나 축구 03:21 20
74709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1 19
74708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18
74707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9
74706 프로야구 kt,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5천만원 상당 기부 야구 03:21 9
74705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이웃사랑 행복나눔 1억8천만원 후원 골프 03:21 10
74704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7
74703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1 8
74702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0 7
74701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