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대표팀 전원 보험 가입…다치면 선수·구단에 보상금 지급

뉴스포럼

[WBC 캠프] 대표팀 전원 보험 가입…다치면 선수·구단에 보상금 지급

메이저 0 187 -0001.11.30 00:00

3월 2일 합류하는 김하성·에드먼도 국내 훈련 기간 KBO 보험 적용

연봉과 관계없이 상해 정도에 따라 보상금 책정

투수조 트레이닝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
투수조 트레이닝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닝 받는 투수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hihong@yna.co.kr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뒤 국제대회 출전 선수들을 위한 상해 보험 가입을 명문화했다.

당시 경기 중 왼쪽 어깨 골절로 한해 농사를 마친 대표팀 주축 야수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가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하자 야구 규약을 뜯어고쳐 선수와 소속 구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다쳐서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보험 보상금과 등록 일수 혜택을 부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손해를 최소화한다.

날씨 이기고 달리며 트레이닝
날씨 이기고 달리며 트레이닝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양현종 등 투수조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받으며 달리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hihong@yna.co.kr

KBO는 2023 WBC 대표팀 선수들의 상해 보험 가입도 일찌감치 마쳤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은 부상 걱정 없이 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전지 훈련에 합류한 KBO리그 소속 28명의 선수는 대표팀 공식 훈련 시작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까지 보험 대상자가 된다"며 "선수들과 소속 구단은 부상 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대표팀 훈련 합류일부터 대회 개막일 전날까지 KBO 보험 혜택을 받는다.

대회 개막일부터는 MLB 사무국이 보장한 보험 혜택 대상자가 된다.

관계자는 "보험 가입금과 보상금은 KBO리그 소속 선수의 경우 연봉과 관계없이 동일하며, 김하성과 에드먼은 KBO리그 선수들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금은 전액 KBO 예산으로 지원한다. KBO 예산은 10개 구단 회비로 채워지기 때문에 선수들과 구단이 받게 될 부상 보상금은 KBO리그 10개 구단이 책임진 것과 다름없다.

이용찬, 트레이닝 중에도 투구 폼 생각
이용찬, 트레이닝 중에도 투구 폼 생각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투수 이용찬이 트레이닝을 받던 중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hihong@yna.co.kr

MLB, 일본프로야구(NPB)도 소속 리그 선수들과 구단을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MLB 선수들은 MLB 사무국과 각 구단,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WBC를 뛸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 클레이턴 커쇼(미국)와 다저스 불펜 투수 브루스다르 그래트롤(베네수엘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투수 네이선 이발디(미국)는 부상 이력을 근거로 보험 가입이 거부돼 WBC 출전이 무산됐다.

미국 보험사들은 선수들이 WBC에서 다칠 확률을 개별적으로 판단해 보험 가입액과 보상액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대학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수가 WBC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리그 등록 일수가 평균 2.35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수들은 줄어드는 등록 일수가 4.07일로 더 길다.

MLB 구단들은 소속팀 국가대표 선수 한 명당 수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는 셈이다.

cycle@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147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55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1562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553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1480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565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551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155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605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551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53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540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548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53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603
리그별 팀순위
EPL분데스리가라리가세리에리그1에레디비지에K리그 클래식K리그 챌린지
순위경기승점
1아스널35255580
2맨시티34247379
3리버풀35229475
4애스턴 빌라35207867
5토트넘341861060
6맨유341661254
7뉴캐슬341651353
8첼시341491151
9웨스트햄3513101249
10본머스351391348
11울버햄튼351371546
12브라이튼3411111244
13풀럼351271643
14크리스탈 팰리스3510101540
15에버턴351281536
16브렌트포드35981835
17노팅엄35791926
18루턴 타운35672225
19번리35592124
20셰필드353725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