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LIV 골프의 사실상 주인은 사우디 국부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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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LIV 골프의 사실상 주인은 사우디 국부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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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간판 선수 더스틴 존슨.
LIV 골프 간판 선수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법원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분쟁을 벌이는 LIV 골프의 실질적인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려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LIV 골프가 PGA투어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PIF에 LIV 골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은 법정에 나와 증언하라고 명령했다고 18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보도했다.

LIV 골프는 PGA투어가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징계한 것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PGA투어는 LIV 골프에 돈을 댄 PIF를 재판에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했고 유리한 판결을 얻어냈다.

이번 법원 명령으로 그동안 꽁꽁 감춰졌던 PIF의 재정 관련 정보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수도 있게 됐다.

자회사가 낸 소송 때문에 모회사의 거대한 실체가 세상에 까발려지는 상황에 부닥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오일 머니를 토대로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PIF는 미국의 해외주권자면책특권법(FISA)에 따라 미국 법원에서 면책권을 지닌다며 PGA투어가 요구한 LIV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고 루마얀 회장은 증인 소환에 불응했다.

법원은 "PIF는 단순히 LIV 골프의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는 게 명백하다. LIV 골프 설립 과정과 자금, 감독, 운영의 숨은 주체"라고 밝혔다.

이번 법원 명령으로 PGA투어는 앞으로 진행될 소송에서 PIF에 LIV 골프 자금과 운영에 관련된 각종 서류를 거의 무제한으로 요구할 길이 열렸다. PIF가 이를 거부하면 법정 모독죄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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