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공식전 첫 승리' 이강철 감독 "경기 내용에 흡족"

뉴스포럼

[WBC 캠프] '공식전 첫 승리' 이강철 감독 "경기 내용에 흡족"

메이저 0 348 -0001.11.30 00:00

"강백호 홈런, 개인·팀에 반전 계기"…"수비수들 잘해야" 교훈도

이강철 감독, WBC 첫 평가전
이강철 감독, WBC 첫 평가전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라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이강철(57)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에 흡족하다. 역시 대표팀답다"고 환하게 웃었다.

야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실전에서 8-2로 이겼다.

이강철 감독과 인사하는 박찬호
이강철 감독과 인사하는 박찬호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경기 종료 뒤 박찬호 해설위원이 이강철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양 팀 감독의 합의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춰 9이닝이 아닌 7이닝 경기로 치러졌지만, 이 감독은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 덕분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임에도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은 조금 더 올라와야 하지만, 야수들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평했다.

강백호 평가전 2점포
강백호 평가전 2점포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2회말 WBC 대표팀 강백호가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회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린 강백호(kt wiz)를 두고서는 "이번 홈런이 강백호 개인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는 데서도 반전이 될 수 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무려 47.3%나 깎인 연봉에 재계약하고 스프링캠프 합류마저 늦어 이래저래 심란한 강백호가 장쾌한 홈런으로 안 좋은 기억을 털어내고 부활하기를 바란 덕담이었다.

김광현 WBC 공인구 투구
김광현 WBC 공인구 투구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1회초 대표팀 첫 번째 투수 김광현이 WBC 공인구를 투구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맞바람이 불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홈런 타이밍이 좋았다"면서도 "최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컨디션이 좋기에 강백호가 상위 타선으로 올라올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붙박이 내야수를 뺀 채 대표팀 훈련을 치르는 중이다.

둘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를 대비해 타순을 어떻게 짤지도 전지 훈련 기간 이 감독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정우영, WBC 대표팀 평가전 등판
정우영, WBC 대표팀 평가전 등판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5회초 WBC 대표팀 투수 정우영(LG 트윈스)이 역투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첫 경기에 등판한 투수 7명의 구위와 제구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며 "공인구를 던져본 투수들이 투심 패스트볼 계열의 공은 잘 떨어지는데 슬라이더성 계열의 공은 손에서 잘 빠진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은 직구가 컷 패스트볼처럼 휘고, 체인지업도 손에서 빠졌다고 얘기했다"며 투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제 궤도로 올리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안타 2개를 맞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줘 2실점(비자책점) 한 정우영(LG)을 두고 이 감독은 "불펜에서는 공이 좋았다"며 "역시 볼이 밀려서 빠진 것 같다"고 선수를 감쌌다.

한국 평가전 찾은 일본 매체
한국 평가전 찾은 일본 매체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일본 매체 관계자들이 한국의 평가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두 번째 연습 경기인 20일 KIA 타이거즈전은 9이닝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오늘 안 던진 투수들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컨디션에 따라 1⅔이닝에서 2이닝을 던지는 투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WBC에서 적용될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 등 여러 변수와 맞서 싸우는 이 감독은 정우영의 실점 상황을 거론하며 수비수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WBC 대표팀 연습경기 찾은 박찬호
WBC 대표팀 연습경기 찾은 박찬호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
박찬호 KBS 해설위원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원활한 선수 교체를 위해 kt에서 차출된 유격수의 실책 탓에 정우영은 1사 후 2루타와 안타 등을 맞고 2점을 줬다.

이 감독은 "야수의 실수로 저렇게 되면 이번 대회 최소 세 타자 규정상 투수를 쉽게 바꾸지도 못하는 등 여러 면에서 꼬일 수가 있다"며 "야수들은 상황을 정리할 때 정리해줘야 한다"고 교훈으로 삼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50 [테크스냅] LG유플러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멤버십 혜택 야구 11.05 19
73449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11.05 19
73448 골프존 시티골프, 2026년 1월 미국 PGA쇼 참가 골프 11.05 20
73447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11.05 21
73446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17
73445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명단 발표…최준용 3년만에 대표팀 복귀 농구&배구 11.05 20
73444 [영상] 다저스 WS 우승 카퍼레이드…오타니 "내년에도 우승반지" 야구 11.05 19
73443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11.05 19
73442 [게시판]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한림화상재단에 1천500만원 기부 야구 11.05 9
73441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강원은 히로시마에 무릎(종합) 축구 11.05 9
73440 '국민 거포' 박병호, 친정팀 키움서 코치로 지도자 시작 야구 11.05 9
73439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8
73438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11.05 6
73437 [AFC축구 전적] 서울 0-0 청두 축구 11.05 10
73436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11.05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