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단장 "WBC 출전 막은 구단에 아쉬워한 최지만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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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WBC 출전 막은 구단에 아쉬워한 최지만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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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불허한 구단의 선택에 실망감을 표했다.

구단의 성적이 중요한 피츠버그 일부 팬들은 최지만이 느낀 실망감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벤 셰링턴(49) 피츠버그 단장은 최지만의 심정을 이해한다.

셰링턴 단장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 오대시(Audacy)에 출연해 "최지만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러워한다. 한국 대표팀을 향한 애착도 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대회(WBC)에 출전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최지만이 느낀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WBC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23 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자 "출전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이 매우 크다"며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미국으로 돌아와 재활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었고, 최근엔 라이브 배팅(투수를 상대로 실전처럼 타격하는 훈련)을 할 만큼 문제가 없었다. 실망감이 너무 크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최근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조직위원회에 참가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WBC 조직위는 부상 검토 위원회를 개최했고, '최지만 출전 불가' 결정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셰링턴 단장은 "우리는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 최지만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회복 과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최지만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지만, (수술을 받은만큼) 이번 비시즌을 정상적으로 보내고 있지는 않다. 구단으로서는 WBC 출전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최지만의 WBC 출전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지만이 구단의 결정에 실망하는 건,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실망과 이해는 공존할 수 있다"며 "최지만도 우리 구단을 이해하고, 우리도 최지만이 느낀 실망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올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셰링턴 단장은 "최지만에게 2023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최지만의 WBC 불참을 결정한 것도, 올해 최지만이 최고의 성적을 내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최지만을 달래며 "최지만과 구단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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