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받은 포항 김승대 "울산·전북, 항상 잘 잡아와"

뉴스포럼

주장 완장 받은 포항 김승대 "울산·전북, 항상 잘 잡아와"

메이저 0 95 -0001.11.30 00:00

"'전 주장' 신진호 형과 비교될 수밖에…감독님께 우승 드리고파"

기자회견 하는 김승대
기자회견 하는 김승대

(제주=연합뉴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김승대가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3.2.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주장 완장을 차고 새 시즌을 맞는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김승대(31)가 "울산, 전북은 항상 포항이 잘 잡아왔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대는 6일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모든 선수가 우승을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며 "나도, (김기동) 감독님도 우승을 못 해봤는데, (우승이) 감독님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종 3위로 지난 시즌을 마친 포항이 우승하려면 최근 몇 년간 '2강'을 이룬 울산 현대(1위)와 전북 현대(2위)를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포항은 우승팀 울산을 상대로 2승 1무 1패로 앞섰고, 전북에는 1승 1무 2패로 살짝 밀렸다.

'현대가(家)' 두 팀에 밀리지 않다고 강조한 김승대는 "포항은 좋은 성적을 내고도 아쉽게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적이 많았다. 중하위권 팀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면 충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8, 2019년 부주장을 맡은 김승대는 주장으로 올 시즌을 맞는다.

그는 "감독님께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래도 내가 해야 한다고 하셔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편안하고, 옆집 동네 형 같은 스타일이다. 나이 차가 나더라도 먼저 장난을 친다"며 "이런 이미지를 살려서 내가 팀에 힘이 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승대
김승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돈을 받아 쓰는 처지긴 한데…"라며 웃은 그는 "숙소 밥보다 맛있는 걸 선수단에 많이 사겠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사줘야 할 것 같다"고 공언했다.

이같이 자신만만한 김승대에게도 지난 시즌 팀의 간판이었던 신진호의 그림자는 크게 느껴진다.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된 '전 주장' 신진호는 지난달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김승대는 "상황이 변했으니 사람들이 전과 비교를 하게 된다. 부담스럽긴 하다"며 "(작년) 진호 형이 워낙 잘했고, 팀도 좋은 성적을 냈다.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통산 22번째로 40골-40도움 클럽에 가입한 김승대는 '50-50' 클럽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그는 "일단 50-50을 넘기고 싶다. 타이틀도 하나 얻어내고 싶다"며 "매 시즌 골과 도움을 합쳐 두 자릿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올 시즌에는 골이든 도움이든 어느 하나로도 두 자릿수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하는 김기동 감독

(제주=연합뉴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6일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2.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405 [AFC축구 전적] 부리람 1-0 포항 축구 03:23 12
71404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 축구 03:22 8
71403 'K리그1 7등' 광주, ACLE선 1등…정호연 "상대가 안 내려서니까" 축구 03:22 13
71402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종합) 축구 03:22 11
71401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한국시리즈 또 연기에 팬들 한숨 야구 03:22 8
71400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10
71399 프로야구 NC 새 사령탑에 이호준 전 코치…3년 최대 14억원 야구 03:22 10
71398 2006 배영수처럼…원태인, 4·7차전 등판 자청 "난 다치지 않아" 야구 03:22 9
71397 코치진이 말릴 만큼 선수들에 소리친 이정효 "우리 축구하자고!" 축구 03:22 5
71396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 농구&배구 03:22 5
71395 여야 의원들 '정몽규 접대 골프 의혹' 체육회 공정위원장 질타 축구 03:21 5
71394 "축구협회 사유화" "이기면 다해결?" 의원들 정몽규 없어도 난타(종합) 축구 03:21 6
71393 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 후보…김혜리는 올해의 여자 선수 도전 축구 03:21 6
71392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비가 뒤집은 역대 한국시리즈…올해는 누구 편일까 야구 03:21 5
71391 박태하 포항 감독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재, 무득점 원인" 축구 03:2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