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이적생 부담 떨친 KB손보 한성정 "믿어준 팀 고마워"

뉴스포럼

2년여만에 이적생 부담 떨친 KB손보 한성정 "믿어준 팀 고마워"

메이저 0 272 -0001.11.30 00:00
한성정(오른쪽)
한성정(오른쪽)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 시즌 잠잠했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공격수 한성정이 꼭 필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해냈다.

한성정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에서 80%의 놀라운 공격 성공률로 13점을 터뜨리며 양 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한성정은 과거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듯했다.

2017-201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한성정은 재작년 12월 우리카드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고, 이듬해 4월 KB손보와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후 감독과 팀의 기대가 고마우면서도 때론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쉽사리 부담감을 털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성정은 "KB손해보험에 와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부담감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카드에 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죄송했다"며 "올 시즌 들어 부진했는데도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 팀원들이 기다려주고 믿어준 덕분에 제 몫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후 감독의 조언을 듣고 평소 훈련량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한성정은 "감독님이 '운동을 힘들게 해서 스트레스받는 거보다 경기를 못 뛰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할 거다. 힘들겠지만 노력해달라'고 하셨다"며 "쉬는 날에도 나오며 훈련량을 따로 늘렸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이자 같은 포지션인 황경민과의 선의의 라이벌 관계도 좋은 자극제였다.

한성정은 "제가 리시브가 안 되면 경민이가 도와주고 경민이가 공격이 안 되면 제가 도와준다"며 "지고 싶지 않은 경쟁 구도가 있고 경민이가 잘하면 배가 좀 아프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리그 후반 들어서는 편안하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봄 배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뷰에 함께한 리베로 정민수도 "저희는 아직 봄 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공을) 올려만 놓으면 (공격수들이) 때려준다고 생각한다"며 한껏 물오른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성정
한성정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243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26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2606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2592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2426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258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255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2546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1067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943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919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931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931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919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104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