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약체 볼티모어, '김현수 시절' 이후 첫 가을야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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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약체 볼티모어, '김현수 시절' 이후 첫 가을야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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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시즌 연속 PS 실패…지구 최하위만 4차례

마이크 일라이어스 볼티모어 단장
마이크 일라이어스 볼티모어 단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강팀이 바글바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한동안 '약팀'을 담당해온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재도약을 선언했다.

마이크 일라이어스 볼티모어 단장은 4일(한국시간) 팬들과 함께한 구단 행사에서 "리빌딩은 끝났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매우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기회를 얻었다"고 선언했다.

이 말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볼티모어 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이 기간에 지구 최하위(5위)를 네 차례, 4위를 두 차례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약팀의 상징이라고 여겨지는 정규시즌 100패를 세 차례 했고, 2018년에는 115패(47승)로 구단 역사상 최다 패 멍에를 썼다.

볼티모어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김현수(35·LG 트윈스)가 뛰던 2016년이었고,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40년 전인 1983년이다.

하위권에 머무른 순위 덕분에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확보한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부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MLB 데뷔 시즌에 팀 리더로 자리매김 한 포수 애들리 러치맨
MLB 데뷔 시즌에 팀 리더로 자리매김 한 포수 애들리 러치맨

[AP=연합뉴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포수 애들리 러치맨(25)은 지난해 데뷔 시즌에 113경기만 뛰고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 5.2를 찍어 팀 내 1위에 올랐다.

'제2의 버스터 포지'라는 찬사가 뒤따르는 러치맨은 뛰어난 실력과 겸손한 자세, 여기에 리더십까지 더해 단숨에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러치맨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한때 10연승을 달리며 지구 3위까지 올라갔고, 최종 성적은 83승 79패로 6년 만에 승률 5할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유망주들이 대거 자리를 잡은 볼티모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콜 어빈(29)과 카일 깁슨(36)을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2016년 장타자 크리스 데이비스(38)와 7년 총액 1억6천100만 달러(약 2천14억원)에 계약했다가 극도의 부진으로 사실상 돈을 날렸던 볼티모어는 대형 FA 영입 대신 내실을 다지는 방법을 선택했다.

일라이어스 단장은 "FA 영입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거다. 향후 몇 년 동안 팀을 성장시키고, 적절한 액수로 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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