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스페인 발렌시아와 결별…피하지 못한 '감독 잔혹사'

뉴스포럼

가투소, 스페인 발렌시아와 결별…피하지 못한 '감독 잔혹사'

메이저 0 350 -0001.11.30 00:00

발렌시아 최근 3년간 5차례 감독 교체

발렌시아 떠나는 가투소 감독
발렌시아 떠나는 가투소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감독 = 젠나로 가투소 감독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감독 잔혹사'에 올랐다.

발렌시아 구단은 가투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6월 2년 계약을 맺으며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가투소 감독은 불과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발렌시아는 성적 부진 때문에 가투소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

[EPA=연합뉴스]

올 시즌 라리가에서 단 5승(5무 8패)에 그친 발렌시아는 20개 팀 중 14위로 처져 있다. 4계단만 더 내려가면 강등권이다.

최근에는 17위 바야돌리드에도 0-1로 져 위기감을 더 키웠다.

발렌시아는 "구단은 가투소의 헌신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현역 시절 AC밀란(이탈리아)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지칠 줄 모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린 가투소는 지도자가 된 뒤에도 2019-2020시즌 나폴리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지휘하는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발렌시아 감독들에게 이어져 온 잔혹한 운명을 피하지는 못했다.

피터 림 떠나라고 시위하는 발렌시아 팬들
피터 림 떠나라고 시위하는 발렌시아 팬들

[EPA=연합뉴스]

발렌시아는 2014년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 피터 림이 구단주가 된 뒤 졸속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성적도 지속해서 하락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5차례나 감독을 교체했다.

발렌시아 홈구장 관중석에는 림 구단주에게 항의하는 플래카드가 늘 걸려있을 정도로 '민심'이 좋지 않다. 림 구단주의 구단 매각을 촉구하는 시위도 여러 차례 열렸다.

발렌시아에서 축구를 배운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도 림 구단주는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발렌시아는 당분간 보로 곤살레스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1군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이 임시 감독이나 감독 대행으로 1군을 지휘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80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3:23 6
73479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농구&배구 03:23 8
73478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03:23 7
73477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야구 03:22 6
73476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03:22 8
73475 [AFC축구 전적] 고베 1-0 울산 축구 03:22 4
73474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3:22 4
73473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3:22 7
73472 축구스타 베컴, 英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아 축구 03:22 4
73471 치열한 대표팀 3루 경쟁…노시환 "내년에 도영이까지 오면 큰일" 야구 03:22 5
73470 [프로배구 전적] 5일 농구&배구 03:22 7
73469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03:22 5
73468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3:22 6
7346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3:21 6
73466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3:2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