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외야석에서 50년간 북 치며 응원한 열성 팬 별세

뉴스포럼

클리블랜드 외야석에서 50년간 북 치며 응원한 열성 팬 별세

메이저 0 322 -0001.11.30 00:00
50년 클리블랜드 외야에서 북을 치며 응원한 존 애덤스
50년 클리블랜드 외야에서 북을 치며 응원한 존 애덤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경기에서 항상 울려 퍼지던 북소리가 50여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50년간 북을 치며 팀을 응원한 열성 팬 존 애덤스 씨가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애덤스는 1973년 8월 중고 시장에서 25달러를 주고 베이스 드럼을 구매한 뒤 클리블랜드 외야에 자리 잡고 응원 북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특히 홈팀 공격 때 드럼 비트를 높인 애덤스는 이내 클리블랜드 구단의 열성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07년 디비전시리즈 때 시구한 존 애덤스
2007년 디비전시리즈 때 시구한 존 애덤스

[AP=연합뉴스]

하지만 50년 가까이 이어지던 북소리는 최근 몇 년간 애덤스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줄어들었다.

2021시즌 홈 개막전 때는 애덤스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자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인 '더 블랙 키스'의 드러머 패트릭 카니가 대신 북을 두들기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시즌 외야 스탠드에 애덤스의 드럼을 복제한 청동 조각을 설치했고 그가 항상 앉았던 좌석에는 명패도 설치했다.

보브 디비아시오 홍보 담당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애덤스의 드럼 비트는 클리블랜드 야구의 심장 박동이었다"라며 "애덤스는 영원히 우리 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80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3:23 6
73479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농구&배구 03:23 8
73478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03:23 7
73477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야구 03:22 7
73476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03:22 8
73475 [AFC축구 전적] 고베 1-0 울산 축구 03:22 4
73474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3:22 4
73473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3:22 7
73472 축구스타 베컴, 英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아 축구 03:22 4
73471 치열한 대표팀 3루 경쟁…노시환 "내년에 도영이까지 오면 큰일" 야구 03:22 5
73470 [프로배구 전적] 5일 농구&배구 03:22 7
73469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03:22 5
73468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3:22 6
7346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3:21 6
73466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3:2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