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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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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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가져야…조직력·팀워크는 자신 있다"

'득점왕' 유강현 빈자리에 "걱정되지만, 새 선수들이 잘해줄 것"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박동혁(44) 감독이 2023시즌 더 발전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동혁 감독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아산은 이달 4일부터 제주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인 유강현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두아르테와 이창훈, 정성호, 박대훈 등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 감독은 "매년 선수층이 많이 바뀌다 보니 준비하는 것은 비슷하다. 조직적인 것, 팀워크를 다지는 것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전술적, 전략적인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훈련, 미팅을 통해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강현의 빈자리를 메우는 건 충남아산이 마주한 중요한 숙제다.

그의 부재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박 감독은 "두아르테를 데리고 왔고, 공격수인 이창훈과 박대훈을 새로 뽑았다. K3, K4리그에 있던 선수들이지만 득점에 대한 감각은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강현이의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박동혁 감독
기자회견하는 박동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두아르테에 대해선 "득점과 도움을 가장 많이 해줬으면 하는 선수다. 우리 팀이 지난 2년 동안 속도에선 1∼2위를 할 만큼 빨랐던 것 같은데, 그 안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그 부분을 두아르테가 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송승민이 올해 공격 포인트 10개를 해준다고 했다. 10개를 해주면 우리가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을 거 같다. (이)학민이도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하나다. 많이 혼나기도 하지만 올해도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2020년 창단한 충남아산은 초대 사령탑인 박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팀이다.

첫 시즌 최하위인 10위에서 2021시즌 8위, 2022시즌 6위로 올라섰다.

그 비결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과 얼마나 마음이 통하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선수들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운동장에서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며 "지난 시즌에도 우리 팀이 쉽게 무너진 적이 거의 없다. 믿음으로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2시즌 충남아산 선수단
2022시즌 충남아산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뢰로 뭉친 충남아산의 2023시즌 목표는 PO 진출이다.

"PO라는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는 박 감독은 "지난 시즌 나는 6위를 목표로 했지만, 선수들은 PO를 목표로 했다. 이루지 못했어도 최선을 다했다. 선수와 스태프 사이의 신뢰도 많이 쌓였다. 올해도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고, 강현이의 공백 속에도 득점이 터져준다고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조직력이나 팀워크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 K리그2에는 신생팀인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도 가세, '충청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

박 감독은 "창단 팀에 대한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라이벌 구도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거란 기대가 있다"며 "우리가 먼저 창단했고, 과정과 결과를 잘 만들어 온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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