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골 내줬지만…박항서 "1-0 이기면 우승, 비관 마라"

뉴스포럼

홈에서 2골 내줬지만…박항서 "1-0 이기면 우승, 비관 마라"

메이저 0 157 -0001.11.30 00:00

태국과 미쓰비시컵 1차전서 2-2 무승부…16일 원정 2차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0으로 이기면 우리가 우승이지 않습니까?"

홈에서 2골이나 내줬지만,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뒤지다가 후반 43분에 터진 부 반 따인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터라 흐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홈에서 2골이나 내준 것은 여전히 뼈아프다. 이 대회에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으며 비겨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불리한 처지다.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AP=연합뉴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1차전 2-2 스코어가 태국에 유리한 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포기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이기면 우승이다. 우승컵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베트남의 우승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몇 퍼센트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난 백분율을 계산하는 교사나 수학 천재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또 "2차전에서 이기면 우승인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비관적인지 모르겠다"면서 "늘 그래왔듯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결승 2차전이 고별 경기다.

이날 1차전은 그가 베트남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박 감독은 "5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시합, 많은 베트남 친구들을 만났고 베트남 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며 "그 마음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75 친정팀 상대하는 KIA 김태군 "한 두 개 홈런 맞더라도 정면승부" 야구 03:23 7
71374 "기아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공공배달앱 할인 야구 03:23 7
71373 박진만 삼성 감독 "시즌 중에도 없던 서스펜디드 당황스럽다" 야구 03:23 7
71372 프로배구 KB 리베라 감독, 정규시즌 한 경기도 안 하고 사퇴 농구&배구 03:22 8
71371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4년 만에 파경…"성격 차로 이혼" 축구 03:22 7
71370 여자프로농구 27일 돌입…선수·미디어·팬 우승팀 전망 엇갈려(종합) 농구&배구 03:22 7
71369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7
71368 KIA 김도영 "어제 3시간 동안 못자…떨림보다는 설렘 때문에" 야구 03:22 8
71367 U-16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부탄에 5-0 대승 축구 03:22 7
71366 KIA 최형우 "타격에서 승부 갈릴 것…민호는 입 안 열었으면" 야구 03:22 7
71365 [현장] 야속한 빗줄기에 조마조마…설렘 가득 야구 응원 야구 03:22 7
71364 삼성-KIA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22일 재개(종합) 야구 03:22 7
71363 삼성 김헌곤의 한방…난공불락 네일을 끌어내렸다 야구 03:21 7
71362 방수포 덮고 걷기 무한 반복…가을비가 망친 한국시리즈 잔칫상(종합) 야구 03:21 7
71361 [영상] '임시 주장' 김민재, 4년 만에 파경…SNS서 아내 사진 '싹' 지워 축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