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추천한 '한화 외인' 오그레디 "꼴찌 예상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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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추천한 '한화 외인' 오그레디 "꼴찌 예상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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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알려주며 동료들 돕겠다…일본 때보다 적응 더 잘할 것"

2021시즌 샌디에이고 시절 브라이언 오그레디
2021시즌 샌디에이고 시절 브라이언 오그레디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미국)는 재작년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28)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한화 구단이 작년 일본에서 뛰던 오그레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예전 동료인 김하성의 추천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하성은 한화 측에 "오그레디는 파워가 좋고 경기 외적으로도 성실하며 프로 의식이 좋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그레디는 지난해 12월 한화와 연봉 7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총 11억2천여만원)에 사인하며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년부터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통산 62경기 타율 0.184, 4홈런, 1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이다.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그레디는 빅리거 출신으로서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한화를 향한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그레디는 "야구는 항상 압박과 싸워야 하고, 한국으로 온 미국인으로서 느끼는 또 다른 압박감도 있다"고 털어놨지만, 그에게선 다가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모두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팀이 보란 듯 게임을 이기고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아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내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올바르게 경기를 하고 열심히 플레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물론 쉽지는 않겠으나 야구에서 상황은 빠르게 바뀌곤 한다. 올해가 많은 게임을 이겨나가는 첫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새 외인타자 오그래디 영입
한화 이글스, 새 외인타자 오그래디 영입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1일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30)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는 브라이언 오그래디. 2022.12.21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오그레디는 지난해 몸담았던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가 2021시즌엔 퍼시픽리그 꼴찌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합류한 2022시즌엔 3위로 반등했다.

그는 "2021년에 팀이 꼴찌를 했지만, 작년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냈다"며 "성적에 대한 걱정 없이 내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에는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좋은 타자(채은성)도 FA 계약을 맺었다고 들었다"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얘기해보니 구단에서도 올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세이부에서 타율 0.213, 15홈런, 46타점의 성적을 올린 그는 두 번째 타지인 한국에선 더 잘 적응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의 투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분석한 오그레디는 "일본에서는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올해는 가족이 잠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마음의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치진과 세이부에서 함께 뛰었던 한화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미국)도 큰 힘이 된다.

그는 "코치들과 얘기를 많이 주고받는 편인데 일본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다. 영어를 구사하는 한화 코치들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스미스도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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