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풀타임' 울버햄프턴, 맨유에 0-1 패…강등권 탈출 불발

뉴스포럼

'황희찬 풀타임' 울버햄프턴, 맨유에 0-1 패…강등권 탈출 불발

메이저 0 119 -0001.11.30 00:00

맨유, 리그 3연승으로 4위 도약…래시퍼드, 월드컵 이후 3경기 연속골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6)이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이후 연이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패해 강등권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3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울버햄프턴에서 이번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리그 경기에서 연이어 선발로 기용됐다.

에버턴과의 17라운드에선 후반 15분까지 뛰었고, 이날은 이번 시즌 들어 EPL 경기에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득점은 없이 도움만 3개(리그 1개·리그컵 2개)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1분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내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져 강등권인 18위(승점 13)에 머물렀다.

반면 리그 3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4위(승점 32)로 도약했다.

안토니(오른쪽)의 골 막는 울버햄프턴의 조제 사(왼쪽) 골키퍼
안토니(오른쪽)의 골 막는 울버햄프턴의 조제 사(왼쪽) 골키퍼

[AFP=연합뉴스]

순위 차이가 큰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전반은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울버햄프턴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던 맨유는 전반 37분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타이럴 말라시아가 올린 공을 안토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조제 사 골키퍼가 막아내며 전반은 득점 없이 맞섰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울버햄프턴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디에고 코스타를 아다마 트라오레로 바꾸고 측면에 배치했던 황희찬을 중앙으로 이동해 골문을 겨냥했다.

맨유는 '내부 징계'를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했던 래시퍼드를 교체로 가동해 맞불을 놨다.

맨유는 후반 16분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프레드로, 울버햄프턴은 경고가 있던 풀백 넬송 세메두를 후반 20분 조니 카스트로로 바꾸는 등 양 팀의 벤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맨유 래시퍼드의 골 세리머니
맨유 래시퍼드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28분 다시 교체 카드 두 장을 한 번에 활용하며 수비를 스리백으로 재정비했는데, 울버햄프턴은 3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패스를 보낸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받은 뒤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래시퍼드는 월드컵 이후 맨유에서 나선 리그 2경기와 리그컵 1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9분엔 래시퍼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이 다시 몸을 맞고 들어갔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맨유의 추가 골이 되지는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6.5점을 줬다. 양 팀 최고 평점은 래시퍼드, 페르난드스 등에게 주어진 7.5점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75 친정팀 상대하는 KIA 김태군 "한 두 개 홈런 맞더라도 정면승부" 야구 03:23 3
71374 "기아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공공배달앱 할인 야구 03:23 3
71373 박진만 삼성 감독 "시즌 중에도 없던 서스펜디드 당황스럽다" 야구 03:23 3
71372 프로배구 KB 리베라 감독, 정규시즌 한 경기도 안 하고 사퇴 농구&배구 03:22 3
71371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4년 만에 파경…"성격 차로 이혼" 축구 03:22 3
71370 여자프로농구 27일 돌입…선수·미디어·팬 우승팀 전망 엇갈려(종합) 농구&배구 03:22 3
71369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3
71368 KIA 김도영 "어제 3시간 동안 못자…떨림보다는 설렘 때문에" 야구 03:22 3
71367 U-16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부탄에 5-0 대승 축구 03:22 3
71366 KIA 최형우 "타격에서 승부 갈릴 것…민호는 입 안 열었으면" 야구 03:22 3
71365 [현장] 야속한 빗줄기에 조마조마…설렘 가득 야구 응원 야구 03:22 3
71364 삼성-KIA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22일 재개(종합) 야구 03:22 3
71363 삼성 김헌곤의 한방…난공불락 네일을 끌어내렸다 야구 03:21 3
71362 방수포 덮고 걷기 무한 반복…가을비가 망친 한국시리즈 잔칫상(종합) 야구 03:21 3
71361 [영상] '임시 주장' 김민재, 4년 만에 파경…SNS서 아내 사진 '싹' 지워 축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