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시아축구로 편입 결정 연기…"받아줄지 확신 필요"

뉴스포럼

러시아, 아시아축구로 편입 결정 연기…"받아줄지 확신 필요"

메이저 0 183 -0001.11.30 00:00
러시아축구협회 로고
러시아축구협회 로고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러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을 신청할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RFU)는 UEFA를 떠나 AFC로 이동할지 최종 결정을 3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본래 최종 결정이 27일 예정됐지만 나흘 연기된 것이다.

뱌체슬라프 콜로스코프 RFU 명예회장은 "표결이 한 차례 연기됐다. 집행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해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RFU의 운영진이 AFC로 편입 가능성을 며칠 더 따져보는 게 합리적인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아에서) 우리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 우리를 받아줄지 100%의 보장이 필요하다. 그런 보장을 받은 후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산더 듀코프 RFU 회장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행위를 마친 뒤 "우리는 지금 유럽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선택지가 전혀 없다"며 "국제 대회에 나갈 수 있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 국제무대에서 퇴출당했다.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조 추첨에서도 제외됐다.

러시아는 이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연방국들과 비공식 친선 경기만 치렀다.

러시아 스포츠의 '아시아행 검토'는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서밋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이 '기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를 존중하면서 이 나라 선수들이 아시아 지역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아시아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의 AFC 가입 더 나아가 OCA 가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경우 2023년 AFC 아시안컵이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러시아를 상대하게 될 수도 있다.

러시아의 FIFA 랭킹은 37위로 우리나라의 25위보다 낮지만 AFC로 넘어올 경우 단숨에 아시아 정상을 놓고 경쟁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5 박보겸, KLPGA 상상인·한경와우넷 우승…유현조 신인왕 확정(종합) 골프 03:23 10
71344 JLPGA 상금 1위 눈앞 신지애 "올해 중 이루고파…우승도 한 번" 골프 03:23 11
71343 [LPGA 최종순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03:22 10
71342 현대캐피탈, '리버스 스윕' 위기 넘기고 V리그 첫 경기 진땀승(종합) 농구&배구 03:22 10
71341 이정현 43점 폭발…프로농구 소노, 현대모비스에 '100점 폭격'(종합) 농구&배구 03:22 11
71340 창을 부러뜨린 방패…쉴드 유나이티드, FC스피어 4-1 격파 축구 03:22 11
71339 [프로축구 중간순위] 20일 축구 03:22 10
71338 박보겸, 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우승…2승 달성 골프 03:22 11
71337 호주 그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성유진·최혜진 4위 골프 03:22 9
71336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3:22 8
71335 젊은피 설전…김도영 "빠른 발로 공략", 김영웅 "난 PS 적응 끝" 야구 03:22 10
71334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최종일 8언더파 맹타로 프로 첫 우승 골프 03:22 10
71333 황희찬 빠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뼈아픈 역전패…EPL 최하위로 축구 03:21 9
71332 '골맛' 세이도르프 "마법 같은 경기…한국 문화 체험에 감사" 축구 03:21 10
71331 '배구 끝내주는 남자' 강심장 현대캐피탈 신펑 "집중이 비결" 농구&배구 03:21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