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리베로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이적…신인지명권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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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리베로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이적…신인지명권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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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오지영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오지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4)이 개막 후 16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관계자는 26일 오지영과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오지영은 메디컬체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며 "행정적인 절차는 27일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프로 데뷔한 오지영은 V리그 최고의 리베로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지난해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4강 신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 후 김형실 전 감독이 사퇴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결국 신인지명권을 활용한 트레이드까지 단행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리베로 오지영의 합류로 팀의 단점으로 꼽혔던 리시브 라인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백업 세터 이원정(22)을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하면서 2023-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얻었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박혜진이 지난 10월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김다솔이 주전 역할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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