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미국 대학 1부리그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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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미국 대학 1부리그 첫 진출

메이저 0 549 2020.06.18 14:45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미국 대학 1부리그 첫 진출

여자농구 스타 최경희씨의 셋째 아들…형 이총현은 현 국가대표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미국 대학 1부리그 첫 진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유망주가 미국 대학 1부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인공은 1980∼1990년대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였던 최경희씨의 셋째 아들인 이총민(21)이다.

이총민은 최근 미국 대학 1부 리그에 속한 알래스카-앵커리지대학교에 스카우트돼 오는 9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총민은 1부 리그에 소속된 5개 대학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그중에서 전액 장학금과 주전 출전을 보장한 알래스카-앵커리지대를 선택했다.

미국 대학 1부 리그 진출은 이총민이 최초다.

그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바라던 꿈이 이뤄져서 기쁘고, 또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총민은 왕년의 여자농구 스타 최경희씨의 3남 1녀 중 셋째 아들이다. 둘째 아들인 이총현은 현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다.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미국 대학 1부리그 첫 진출



형들을 따라 6살 때부터 스틱을 잡은 이총민은 경희중 시절부터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어머니 최경희씨는 3형제 중 가장 뛰어난 소질을 보인 셋째에게 보다 큰물에서 성장해보라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총민은 중학교 3학년 때 아이스하키의 본고장인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선진 아이스하키를 경험했다.

이총민은 캐나다 브리티시주를 무대로 한 주니어 A 리그인 BCHL의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에서 지난 시즌까지 134경기에 출전해 22골 40어시스트를 수확했다.

외롭고 힘든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전진한 이총민은 사상 첫 미국 대학 1부 리그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어머니께서 아이스하키 하는 걸 전혀 반대하지 않으셨다"며 "오히려 본인이 어렸을 때 워낙 힘들게 운동하셔서 그런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다. 지금은 무척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소개했다.

BCHL 조지 스프러스 킹스는 형인 이총현이 뛰었던 곳이다.

형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미국 대학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동생이 달성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총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고 싶다"며 "더욱 정진해서 형과 함께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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