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외면받는 키움 안우진…골든글러브만 남아

뉴스포럼

연말 시상식 외면받는 키움 안우진…골든글러브만 남아

메이저 0 345 -0001.11.30 00:00

투수 2관왕 차지하고도 학교폭력 전력으로 수상 불발

최고의 투수상 수상한 키움 안우진
최고의 투수상 수상한 키움 안우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 제10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투수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수에게 비활동 기간인 12월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다.

한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돌아가는 각종 시상식이 줄줄이 열려서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명실상부한 2022년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30번의 선발 등판에서 상대 1선발과 당당히 맞서 196이닝을 버텨내며 15승 8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모두 1위를 차지해 리그 2관왕에 등극한 안우진은 정작 연말 시상식에서 외면받는다.

부문별 1위에게 자동으로 돌아가는 KBO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트로피를 받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뽑은 최고 투수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사이영상'을 표방하는 최동원상과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 선정 일구상은 안우진을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포츠 전문 언론사 시상식에서도 안우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휘문고 재학 시절 연루한 학교 폭력 전력 때문이다.

안우진, 위기 넘기고
안우진, 위기 넘기고

(인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5회말 위기를 넘기고 미소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11.7 [email protected]

최동원상을 시상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아예 그를 후보 명단에서도 뺐고, 일구회는 고우석(LG 트윈스)에게 최고 투수상을 줬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 만난 일구회 관계자는 "KBO가 안우진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관심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우리도 상을 주기 어렵게 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안우진이 최고였다"고 했다.

일구상 최고 투수상을 받은 고우석 역시 "최고 구원 투수상인 줄 알고 왔다. 최고 투수상을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 안우진에게 남은 건 9일 개최 예정인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상이다.

이달 초 투표를 마친 골든글러브는 안우진과 고우석, SSG 랜더스 통합 우승의 주역 김광현, 리그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표를 나눠 가질 전망이다.

소수의 선정위원이 수상자를 결정한 앞선 시상식과 달리, KBO 골든글러브는 2022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기자와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약 360명의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결정한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안우진은 데뷔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다.

과거 과오에 대한 투표인단의 판단이 안우진의 수상을 결정하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11.08 19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11.08 27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11.08 25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11.08 24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11.08 25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11.08 26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11.08 27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11.08 17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11.08 18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11.08 16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11.08 16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11.08 14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11.08 14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11.08 15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11.08 1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