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행 결승포' 황희찬 "소속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뉴스포럼

[월드컵] '16강행 결승포' 황희찬 "소속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메이저 0 287 -0001.11.30 00:00
인터뷰하는
인터뷰하는 '포르투갈전의 영웅' 황희찬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결승포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이제 막 월드컵이 끝났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결과를 즐기고 싶다"며 "국가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역전 결승 골을 넣어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카타르 입성 때부터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안고 있어서 초반 경기엔 출전하지 못하다가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 출전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제가 못나긴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했고, 2차전 때는 매우 잘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니 힘들었다. 하루 내내 울었다"고 전했다.

역전골 넣는 황희찬
역전골 넣는 황희찬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이어 "3차전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뛰고 싶더라"며 "다 나아서 (감독님이) 출전을 선택하실 수 있게 준비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가게 돼서 다행이었다. 골로 16강에 갈 수 있어서 기뻤고, 한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전에서 후벵 네베스 등 소속팀 동료들과 맞대결도 펼쳤던 그는 "동료들이 모두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월드컵 데뷔골 넣은 유니폼이 없어졌지만, 동료들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이겨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팬들 향해 손인사 하는 황희찬
팬들 향해 손인사 하는 황희찬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12.7 [email protected]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땐 대표팀의 막내였던 황희찬은 이번엔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한 1996년생 동갑내기 동료들과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황희찬은 "팀에 대한 선수들의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들의 믿음이 모두 컸다"며 "4년 전엔 완전 막내였고 긴장해서 무작정 열심히만 했으나 이번엔 동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할 수 있는지 조언도 했다"고 전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완패한 가운데서도 과감한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던 그는 "누군가는 돌파하고 자신감을 깨워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경기를 보여줘 자신감과 미래를 보여줬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11.08 21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11.08 29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11.08 27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11.08 26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11.08 26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11.08 28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11.08 28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11.08 18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11.08 19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11.08 18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11.08 17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11.08 15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11.08 16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11.08 16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11.08 1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