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다친 팬 찾은 이정후 "제일 안전한 자리 준비할게요"

뉴스포럼

타구에 다친 팬 찾은 이정후 "제일 안전한 자리 준비할게요"

메이저 0 298 -0001.11.30 00:00

지난 7월 자신의 타구에 맞은 팬 직접 방문해 사과

자신이 파울 타구로 다치게 한 야구팬 최유리(왼쪽)씨를 방문한 키움 이정후
자신이 파울 타구로 다치게 한 야구팬 최유리(왼쪽)씨를 방문한 키움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마음의 빚을 하나 털어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파울 타구로 여성 팬 한 명을 다치게 했다.

당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던 이정후는 시즌이 끝난 뒤 직접 팬을 찾아가 사과 인사를 했다.

키움 구단은 7일 "이정후가 자신의 파울에 얼굴을 맞아 다친 팬 최유리 씨의 직장이 있는 판교까지 직접 찾아가 위로와 함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키움 구단 파트너사 '마왕족발' 직원인 최 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처음 야구장을 찾았다가 타구에 맞고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키움 구단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최 씨에게 직접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이정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최 씨의 직장 동료를 위해 즉석 사인회와 기념 촬영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후는 "빨리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치료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시즌을 마치고 오게 됐다"면서 "아픈 기억일 수도 있는데 웃으며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야구장에 오신다면 제일 안전한 자리로 준비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최 씨는 "사고 이후 치료를 받으며 고생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잘 회복했다. 이정후 선수가 많이 걱정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지금은 괜찮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내년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셨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최유리 씨 덕분에 이정후의 사인볼을 선물 받은 동료 직원들
최유리 씨 덕분에 이정후의 사인볼을 선물 받은 동료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70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3:23 1
73569 황유민·서어진,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R 공동 선두 골프 03:23 1
73568 [프로배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3:23 1
73567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03:22 1
73566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전적] 한국 3-0 체코 야구 03:22 1
73565 '모마 34점' 도로공사, 현대에 3-2 역전승…5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1
73564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종합) 축구 03:22 1
73563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3:22 1
73562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 12월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축구 03:22 1
73561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03:22 1
73560 류지현 감독 "체코 1차전 '2번' 안현민이 포인트…wRC+ 주목" 야구 03:22 1
73559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3:22 1
73558 슈미트, PGA 투어 멕시코 대회 2R 1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3:21 2
73557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03:21 1
73556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