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규성 "브라질이 너무 강했지만…선수들 끝까지 뛰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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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규성 "브라질이 너무 강했지만…선수들 끝까지 뛰었다"(종합)

메이저 0 239 -0001.11.30 00:00

"불편한 보호대 차고 뛴 흥민이 형은 최고의 주장"

"유럽, 남미 선수들과 또 싸워보고파…공중볼 경쟁력 보여"

첫 원정 8강 목표 무산
첫 원정 8강 목표 무산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조규성 등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최전방을 책임진 조규성(전북)은 "브라질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며 16강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조규성은 경기 후 취재진에 "아쉬운 마음밖에 없다"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전과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똑같이 열심히 뛰었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브라질이 그냥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건 모두가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다 세계적인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강팀에 있는지 알 것 같다. 브라질 선수들이 여유나 패스 모두 다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밖의 선수들과 맞붙어 본 조규성은 해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라며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규성은 "상대의 터치나 플레이가 간결하고 빠르다. 동작 하나가 다르다"며 "나도 유럽에 나가서 뛰면 속도나 반응 등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슛하는 조규성
슛하는 조규성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슛을 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특히 조규성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 부분이 공중볼 경합이다.

그는 "위에서 싸우는 부분에서 내가 상대편과 경쟁이 된다고 생각했다. 더 발전시키면 내 경쟁력도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형이 주장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존경심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조규성은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그렇게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주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가 된 조규성은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동료들 덕분"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똑같이 나는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규성은 4년간 동고동락한 벤투 감독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했다. 나도 눈물이 나왔다"며 "그때 정말 슬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는 '4년간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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