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정우영 "브라질, 깰 수 없는 벽은 아냐…초반 빠른 실점 아쉽다"

뉴스포럼

[월드컵] 정우영 "브라질, 깰 수 없는 벽은 아냐…초반 빠른 실점 아쉽다"

메이저 0 266 -0001.11.30 00:00
경기 초반부터 실점한 한국
경기 초반부터 실점한 한국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경기 초반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한 한국 정우영이 허탈해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16강 상대였던 브라질에 대해 "절대로 깰 수 없는 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경기를 마친 뒤 정우영은 취재진과 만나 "전방 압박이 부족했고, 그렇다 보니 우리 수비 지역에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게 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며 "저도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첫 골을 허용한 뒤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을 빠르게 한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결과가 저희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경기"라며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었고, 다음 월드컵에서 싸워볼 수 있다는 조금의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정우영은 브라질에 대해 "강한 팀이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절대로 깰 수 없는 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준비를 잘하면 싸워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전반에 4골을 얻어맞고, 후반에는 추가 실점 없이 한 골을 따라붙은 것을 두고 그는 "하프타임에 '더 잃을 게 없다'며 선수들끼리 포기하지 말고, 고개 들고 싸우자고 얘기했다"고 팀 분위기를 소개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님도 선수들이 4년간 보여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괜찮아?
괜찮아?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정우영이 수비를 하다 넘어져 고통스러워 하는 권경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이틀을 쉬고 16강전을 뛰어야 했던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는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며 "체력적으로 회복을 못 해 조금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주어진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는 의견을 냈다.

벤투 감독과 4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정우영은 "4년을 돌아보면 매 순간 완벽하지 않았고, 힘들 때나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중심을 잡아주고, 흔들리지 않게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고, 원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수들과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후회도 없다"고 답했다.

2023년 아시안컵에 대해 정우영은 "대회가 여름에 할지, 겨울에 할지도 모르고 감독 선임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쉬고 생각할 부분"이라며 "어떤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당연히 다음 아시안컵은 우리가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므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03:23 4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03:23 4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03:23 4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4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03:22 4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03:22 4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03:22 3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03:22 3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03:22 4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03:22 3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03:22 3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3:22 3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03:21 3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03:21 3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