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희찬의 눈물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러워…기쁨 드리겠다"

뉴스포럼

[월드컵] 황희찬의 눈물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러워…기쁨 드리겠다"

메이저 0 225 -0001.11.30 00:00
몸싸움 벌이는 황희찬
몸싸움 벌이는 황희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벤투호의 공격을 이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나선 황희찬은 북받쳐 오른 감정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문을 연 그는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예선에서 잘해서 본선 무대에도 진출했고,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거듭 "새벽까지 보고 계시는 팬분들께 죄송스럽다"고 했다.

몸싸움 벌이는 황희찬
몸싸움 벌이는 황희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브라질 선수들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그는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께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한 황희찬은 "처음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4년간 동고동락한 '벤투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한 황희찬은 터져 나온 눈물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오늘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5 박보겸, KLPGA 상상인·한경와우넷 우승…유현조 신인왕 확정(종합) 골프 03:23 4
71344 JLPGA 상금 1위 눈앞 신지애 "올해 중 이루고파…우승도 한 번" 골프 03:23 5
71343 [LPGA 최종순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03:22 4
71342 현대캐피탈, '리버스 스윕' 위기 넘기고 V리그 첫 경기 진땀승(종합) 농구&배구 03:22 6
71341 이정현 43점 폭발…프로농구 소노, 현대모비스에 '100점 폭격'(종합) 농구&배구 03:22 6
71340 창을 부러뜨린 방패…쉴드 유나이티드, FC스피어 4-1 격파 축구 03:22 4
71339 [프로축구 중간순위] 20일 축구 03:22 4
71338 박보겸, 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우승…2승 달성 골프 03:22 5
71337 호주 그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성유진·최혜진 4위 골프 03:22 4
71336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3:22 4
71335 젊은피 설전…김도영 "빠른 발로 공략", 김영웅 "난 PS 적응 끝" 야구 03:22 5
71334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최종일 8언더파 맹타로 프로 첫 우승 골프 03:22 5
71333 황희찬 빠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뼈아픈 역전패…EPL 최하위로 축구 03:21 4
71332 '골맛' 세이도르프 "마법 같은 경기…한국 문화 체험에 감사" 축구 03:21 5
71331 '배구 끝내주는 남자' 강심장 현대캐피탈 신펑 "집중이 비결" 농구&배구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