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우승 도전' 메시,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 1천경기만에 깼다(종합)

뉴스포럼

[월드컵] '첫 우승 도전' 메시,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 1천경기만에 깼다(종합)

메이저 0 284 -0001.11.30 00:00

호주와 16강전서 선제골…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

통산 9호 골로 8골 넣은 마라도나 넘어…1골 보태면 1위 바티스투타와 동률

메시의 라스트댄스는 8강으로
메시의 라스트댄스는 8강으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 메시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2.4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천 번째 경기에서야 지긋지긋했던 징크스 하나를 깼다.

메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호주는 아르헨티나의 앞선 상대와 마찬가지로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특히 메시가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메시는 전반전 중반까지 공을 거의 터치하지 못했다.

메시의 라스트댄스는 8강으로
메시의 라스트댄스는 8강으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 메시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2.4 [email protected]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가장 막아낸 2차전 상대 멕시코에 버금가는 '질식 수비'를 펼쳐 보일 기세였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해결책도 멕시코전과 똑같았다. 바로 메시의 '한 방'이었다.

멕시코전에서 후반전 선제골을 뽑아내 2-0 승리의 물꼬를 텄던 메시는 이날도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5분 골 지역 정면에서 예리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수비수 3명이 달려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슈팅은 이날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첫 유효슈팅이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팬들의 16년 묵은 '응어리'를 푸는 슈팅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메시는 프로 무대와 A매치를 통틀어 1천 번째로 출전한 경기였다.

메시, 득점을 향한 돌진
메시, 득점을 향한 돌진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동료에게 2:1 패스를 시도한 뒤 침두하고 있다. 이후 메시는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2022.12.4 [email protected]

이날 득점은 메시의 소속팀과 대표팀 기록을 통틀어 789번째 골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범접하기조차 힘든 출전·득점 기록을 써 내려왔으나, 그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만 1골을 넣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한 골도 못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들 두 대회에서 8강 탈락했다.

팀이 준우승을 차지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메시가 4골이나 넣었는데, 모든 득점이 조별리그에서 나왔다. 정작 더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16강 탈락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메시는 조별리그에서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선취골 넣는 메시
선취골 넣는 메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2.4 [email protected]

메시는 프로에서의 빛나는 성과에 비해 대표팀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오래 받았다.

이런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에 앞장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상당 부분 희석됐다.

이제 메시에게 남은 목표는 월드컵 우승뿐이다.

메시는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라고 공언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깨뜨린 메시의 다음 '라스트 댄스' 상대는 네덜란드다.

한편, 메시는 월드컵 통산 9호 골을 기록, 디에고 마라도나(8골)를 넘어 아르헨티나 선수의 월드컵 통산 득점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1골을 더 넣으면 이 부문 1위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03:23 3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03:23 3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03:23 3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3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03:22 3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03:22 3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03:22 3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03:22 3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03:22 4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03:22 3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03:22 3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3:22 3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03:21 3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03:21 3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