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부심 모두 여성이 맡았다…92년 역사 최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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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부심 모두 여성이 맡았다…92년 역사 최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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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파르 심판, 독일-코스타리카전 휘슬…벡·디아스 심판이 부심으로

월드컵, 금녀의 벽을 깨다
월드컵, 금녀의 벽을 깨다

(알코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왼쪽 두번째)를 비롯해 선심 및 대기심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프라파르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공식 심판으로 나선 여성으로 기록됐다.
왼쪽부터 네우사 백 부심, 프라파르 주심, 사이드 마르티네스 대기심, 카렌 디아스 메디나 부심. 2022.12.2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경기의 주심과 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지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 심판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독일 4-2 승)에서 휘슬을 불어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의 역사를 지닌 남자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주심뿐 아니라 부심 두 명도 여성 심판이 맡았다.

브라질의 네우사 백 심판과 멕시코 카렌 디아스 심판이 프라파르 심판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 다른 여성 심판 캐스린 네즈빗(미국)은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 임무를 맡았다.

프라파르 심판은 지난달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장한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

월드컵 본선 첫 여성 심판으로 나선 프라파르
월드컵 본선 첫 여성 심판으로 나선 프라파르

(도하 AP=연합뉴스) 11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47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멕시코 대 폴란드 경기에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39) 대기심이 추가시간 7분을 알리는 전광판을 들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프라파르가 네 번째 심판(대기심)으로 나서면서 1930년 시작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경기 공식 심판으로 나선 여성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그는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이 됐고, 2020년 12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대회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경기 주심을 맡았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전 주심을 맡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남자 월드컵 예선 경기 휘슬을 불었다.

여기에 월드컵 본선 경기까지 출장해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썼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 배정 후 "이는 또 다른 진전이다. 매우 성차별적인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한 바 있다.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며 "그간의 퍼포먼스와 업적으로 볼 때 그는 이곳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반색했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 심판이 주심으로 뽑혔고, 백, 디아스, 네즈빗 심판은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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