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EPL서 '손흥민 퇴장' 심판, 카타르서는 '벤투에 레드카드'

뉴스포럼

[월드컵] EPL서 '손흥민 퇴장' 심판, 카타르서는 '벤투에 레드카드'

메이저 0 327 -0001.11.30 00:00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2차전서 종료 휘슬 후 항의하던 벤투 감독에 레드카드

코너킥 없이 경기종료, 벤투 감독 퇴장
코너킥 없이 경기종료, 벤투 감독 퇴장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권경원의 슛이 상대를 맞고 나간 뒤 주심이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키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항의를 하던 중 레드 카드를 받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을 한국 축구 팬들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듯하다.

앤서니 심판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주심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졌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1무 1패가 된 한국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치를 조별리그 3차전에는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만 10분이 주어진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테일러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우리나라가 한 골 차를 만회하기 위채 총공세를 펼치던 중 코너킥을 얻었는데 테일러 주심이 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리자 벤투 감독이 발끈했다.

레드카드 받는 벤투 감독
레드카드 받는 벤투 감독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테일러 심판은 자신에게 달려와 강하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 1호 퇴장' 감독이 됐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는 아예 벤치를 지킬 수 없다.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한 테일러는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 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덴마크 경기에서는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신속한 대처로 에릭센에 대한 처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PL에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뛴 경기도 여러 번 맡았다. 그는 손흥민을 퇴장시킨 적도 있다.

2019년 12월 첼시와의 2019-2020시즌 1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 이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으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토트넘이 반발해 항소했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기각하면서 그대로 확정된 바 있다.

테일러 심판과 한국 축구의 악연이 카타르에서 하나 늘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1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3 6
7350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3 8
73508 키움 신인 박준현 "책임감 느껴…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야구 03:23 7
73507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야구 03:22 7
73506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3:22 7
73505 황인범 없는 중원 조합 '고차방정식'…두 달만에 또 푸는 홍명보 축구 03:22 10
73504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3:22 6
73503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3:22 7
73502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3:22 5
73501 메시·부앙가, 2025 MLS 베스트11 선정…'신입' 손흥민은 제외 축구 03:22 8
73500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5
73499 [부산소식]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야구 한일전 퍼포먼스 참가 야구 03:22 6
7349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6
7349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6
73496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