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분'이면 충분했다…참패에서 벤투호 구한 '골든보이' 이강인

뉴스포럼

[월드컵] '1분'이면 충분했다…참패에서 벤투호 구한 '골든보이' 이강인

메이저 0 465 -0001.11.30 00:00

0-2로 뒤지던 후반 투입 1분 만에 '택배 크로스'로 추격골 어시스트

한국, 결국 2-3 패했으나 이강인 '황금 왼발'은 빛나

이강인의 강슛
이강인의 강슛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날리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분이면 충분했다.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벤투호를 참패에서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깝게 졌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차근차근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초반에 벤투표 축구는 제대로 먹히는 듯했다.

가나 진영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지속해서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가나에 5-2로 앞섰는데 그중 4개의 슈팅이 전반 초반에 나왔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축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지 못하면 언젠가 역류를 맞게 된다.

아쉬운 이강인
아쉬운 이강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를 압도하고도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하다가 흐름을 내주고 결국 패배한 사례가 유난히 많다.

독일이 일본에,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그렇게 졌다.

결국 먼저 실점한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게 실점했고, 전반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리자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권창훈(김천 상무)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게 흐름을 바꿨다.

전반전 벤투호에는 상대 위험지역에서의 정확한 패스가 부족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올 시즌 2골 3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1분 만에 '택배 크로스'를 넘겨 조규성(전북)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프리킥 슛하는 이강인
프리킥 슛하는 이강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프리킥슛을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이강인이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가나 진영에서 활개 치며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인 덕에 흐름을 탄 벤투호는 후반 16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벤투호는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실점해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황금 왼발'만큼은 매우 밝게 빛났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는 상대가 예측하기 힘들었고, 로빙 패스는 질주하는 공격수의 머리나 발 위에 정확하게 얹혔다.

이강인이 코너킥을 차러 갈 때 관중석을 향해 응원을 요청하면, 팬들은 '구세주'라도 나타난 것처럼 두 팔 벌려 환호했다.

후반전 이강인 교체 투입하는 벤투 감독
후반전 이강인 교체 투입하는 벤투 감독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이강인은 2019년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서며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벤투 감독으로부터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한일전(한국 0-3 패)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한동안 선발되지 못했다.

올해 9월 A매치 때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도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26명의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려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2경기 연속으로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이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은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벤투가 이강인을 포르투갈전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247 K리그1 울산, 고승범 수원으로 떠나보내고 이민혁·박우진 영입 축구 03:23 2
76246 프로배구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경쟁 이지윤 우위 속 박여름 추격 농구&배구 03:22 2
76245 케빈 나, 26일 개막하는 아시안투어 뉴질랜드오픈 출전 골프 03:22 2
76244 EPL 아스널, 사카와 5년 장기 계약…주급 6억원으로 최고 수준 축구 03:22 2
76243 괴력의 안현민, 대표팀 연습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 폭발 야구 03:22 2
76242 안현민, 김도영과 '눈 찌르기' 훈련으로 홈런포 '쾅' 야구 03:22 2
76241 '가을 울렁증' 지운 삼성 최원태 "목표는 150이닝·10승·우승" 야구 03:22 2
76240 16년 만에 태극마크 단 류현진, 21일 한화전으로 첫 실전 출격 야구 03:22 2
76239 여자배구 기업은행 킨켈라, 발목 인대 파열…수술 여부는 미정 농구&배구 03:22 2
76238 이소미,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2R 3타 차 단독 선두(종합) 골프 03:22 2
76237 이소미,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2R 3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3:22 1
76236 '2이닝 무실점' 소형준 "목표는 전세기…힘 있는 65구 던질 것" 야구 03:21 2
76235 [올림픽] AC밀란의 '캡틴 아메리카' 풀리식의 조언 "카푸치노는 아침에만" 축구 03:21 2
76234 WBC 우승 후보 1위는 미국…한국은 대만에 밀린 '9위' 야구 03:21 2
76233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