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축복' 비껴간 카타르 감독 "끔찍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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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축복' 비껴간 카타르 감독 "끔찍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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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첫판 패배'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수많은 징크스 가운데 '개최국의 축복'이라는 게 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한 판도 지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한국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판 패배'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2002년 한국을 벤치마킹해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치른 카타르는 두 골만 내준 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카타르 선수들은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전반전은 아예 에콰도르의 '반코트'나 다름없었고, 후반전에 에콰도르가 전략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서야 카타르에 기회가 돌아왔다.

그러나 카타르는 끌려가는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효율적인 공격을 이어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마주해야 했다.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경기 후 "끔찍한 출발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기"라고 인정했다.

2017년부터 카타르 대표팀을 맡아 2019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산체스 감독에게도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주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고칠 점이 많다. (첫 출전이라는) 압박감이 우리를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네덜란드, 세네갈과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나마 가장 해볼 만한 상대였던 에콰도르에 완패한 상황이라 16강 진출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카타르의 다음 경기는 25일 세네갈전이다.

산체스 감독은 "개막전 패배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경기는) 카타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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