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 정해지진 않았지만"…두산, 16일부터 청백전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산 베어스는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16일부터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13일 잠실구장에 모인 두산 선수들은 캐치볼, 타격 훈련, 불펜 피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호주 질롱, 일본 미야자키에서 40여일 동안 전지훈련을 한 두산은 8일 귀국했고, 11일부터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당분간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잠실 종합운동장 시설 대부분이 휴관했다. 또한, 팬과 선수단의 접촉도 제한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14일 시범경기 개막을 준비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프로야구 개막일도 4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두산은 '한산한 잠실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마저 멈출 수는 없다. 경기 감각 유지도 중요하다.
두산은 다음 주에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분위기'를 낼 계획이다.
선발 투수들의 어깨는 보호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야수는 평가전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 불펜 투수도 등판과 휴식을 적절히 배분하면 된다"며 "선발 투수는 아직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일단 다음 주에는 투구 수를 50개 미만으로 제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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