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연패 불명예 피했다'…한화, 악몽의 18연패 끊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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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패 불명예 피했다'…한화, 악몽의 18연패 끊고 2연승

메이저 0 555 2020.06.14 21:22
                           


'최다연패 불명예 피했다'…한화, 악몽의 18연패 끊고 2연승

SK, 최정 굿바이 홈런으로 4연패 탈출…NC '3연패는 없다'

LG, 롯데 샘슨 응집력으로 난타…삼성은 kt 소형준 '뭇매'







(서울·대전=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불명예스러운 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은 작성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악몽의 18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패를 끊자 신나는 2연승으로 비상을 시작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첫 번째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이겨 18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부터 이달 12일 두산과의 경기까지 18경기를 내리 패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남긴 역대 KBO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썼다.

13일에도 두산에 졌다면 새로운 최다 연패 기록이 수립될 뻔했다.

그러나 때마침 내린 비가 한화를 도왔다. 13일 경기는 한화가 3-4로 뒤진 3회 말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14일로 옮겨 치러졌다.

중단된 그 상황 그대로 양 팀은 14일 경기를 재개했고, 한화는 필사의 각오로 두산에 맞섰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5회 김재환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맞아 4-5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 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터진 정은원의 회심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6-5로 뒤집었다.

하지만 연패 탈출로 가는 길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8회 초 2사 1, 2루에서 이유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6-6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으로 끝내기 희망에 부풀었다.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산 6번째 투수 함덕주는 김태균을 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재러드 호잉을 인필드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노태형 타석에서 폭투해 주자를 각각 한 베이스씩 보냈다.

6회 대타로 나온 무명의 노태형은 함덕주의 6구째를 밀어 좌익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이용규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내자 한화 선수들은 앞다퉈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19경기 만에 환하게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경기는 14일에 열렸지만, 13일 중단된 경기이므로 13일 기록에 속한다. 따라서 한화는 5월 23일 이래 21일 만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한화는 곧이어 열린 14일 원래 경기에서도 3-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6이닝 2실점(비자책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포수 최재훈이 3회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 말엔 연패 탈출의 영웅 노태형의 우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용규가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도망갔다.

이어 정은원이 우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었고, 호잉이 바뀐 투수 채지선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0을 만들었다.







박상원(7회), 황영국(8회), 문동욱(9회) 한화의 세 구원 투수는 무실점을 합작해 짜릿한 1점 차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5로 물리쳤다.

6-4로 쫓긴 7회 말에 나온 에런 알테어의 석 점 홈런이 키움에 치명타를 안겼다. 키움에 먼저 두 경기를 내준 NC는 올해 한 번도 3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kt wiz를 12-0으로 대파했다.

kt 괴물 신인 투수 소형준은 4⅔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7점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4승째를 따냈다.

삼성보다 5개 적은 안타 11개를 친 kt는 잔루만 12개를 남겼다.

SK는 9회 말에 터진 주포 최정의 굿바이 홈런을 앞세워 KIA의 추격을 4-3으로 따돌리고 힘겹게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안타 30개(LG 14개·롯데 16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6으로 제압했다.

유강남이 추격의 발판을 놓고 역전의 물꼬를 튼 2타점 적시타를 연타석으로 날려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은 5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 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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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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