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령은 김태환, 최연소는 이강인…최종명단 이모저모

뉴스포럼

[월드컵] 최고령은 김태환, 최연소는 이강인…최종명단 이모저모

메이저 0 237 -0001.11.30 00:00
공 걷어내는 김태환
공 걷어내는 김태환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김태환이 아이슬란드 선수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이 12일 발표됐다.

이제 벤투호는 14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난다.

현지에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 완전체를 구성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월드컵 본선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날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최종 명단과 관련한 여러 기록을 정리했다.

◇ 평균 나이 28세 2개월로 역대 두 번째 많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의 평균 나이는 28세 2개월이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의 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30세 이상 선수는 12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월드컵 개최 시기가 기존 6월에서 11월로 5개월 늦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평균 나이는 27세 8개월로 개최 시기를 고려하면 이번과 큰 차이는 없다.

카타르행 확정된 이강인
카타르행 확정된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 최고령 선수는 김태환, 최연소는 이강인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김태환(울산)이다. 1989년 7월생으로 33세 4개월인 그는 처음 월드컵에 나선다. 그다음은 정우영(알사드)으로 32세 11개월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1년 2월생으로 이제 21세 9개월이 되는 이강인(마요르카)이다. 2000년 이후 출생한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1999년 9월생인 송민규(전북)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3세 2개월로 두 번째로 어리다.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 최고령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박규정으로 당시 39세 2개월이었다. 최연소는 19세 2개월에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한 이동국이다.

인터뷰하는 김승규
인터뷰하는 김승규

(서울=연합뉴스) 남자 축구대표팀 김승규가 8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2.11.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 손흥민, 김승규, 김영권은 3회 연속 참가

손흥민과 김승규(알샤바브), 김영권(울산)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다.

2회 연속 월드컵 참가 선수는 조현우(울산), 홍철(대구),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이들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는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 최다 참가한 선수는 4회 출전한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다.

패스하는 정우영
패스하는 정우영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정우영이 아이슬란드 수비 앞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 '큰' 우영과 '작은' 우영…동명이인 참가는 역대 최초

정우영(알사드)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름이 같은 두 명의 정우영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11번째를 맞이하는 한국의 월드컵 출전 역사에서 그동안 한 번이라도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총 177명. 하지만 같은 이름의 선수는 없었다. 같은 이름의 두 선수가 한 대회에 같이 참가하는 것도 당연히 사상 최초다.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미 이들을 '큰' 우영(알사드)과 '작은' 우영(프라이부르크)으로 부르며 구분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최종명단에 뽑힌 김태환과 이재성은 과거 대표팀에 같은 이름의 선배가 뽑힌 적이 있으나, 해당 선수들은 월드컵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김진수, 오늘은 벤치에서
김진수, 오늘은 벤치에서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김진수가 동료들과 함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 소속팀은 전북 현대가 6명으로 최다, 통산 숫자는 울산 현대가 최다

최종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소속 팀별로 따져보면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 6명의 태극전사를 배출했다.

골키퍼 송범근을 비롯해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민규, 조규성이 전북 소속이다. 그다음으로는 3명이 포함된 울산 현대로, 조현우와 김영권, 김태환이 이름을 올렸다.

참가 당시 소속팀 기준으로 역대 월드컵에 가장 많은 선수를 참가시킨 구단은 울산이다.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포함하면 28명의 울산 선수가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다음은 22명을 배출한 FC서울(안양 LG 기록 포함)이다.

출신 고교는 부평고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다만, 부평고는 브라질 대회에 참가한 하대성 이후로는 월드컵 참가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금호고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김태환, 나상호(서울)를 포함해 총 7명의 월드컵 참가자를 배출했다.

대학은 이재성(마인츠), 송범근 등이 다닌 고려대가 28명으로 가장 많다.

손흥민, 카타르서
손흥민, 카타르서 '마스크 투혼'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 해외파 12명 중 유럽파는 8명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해외파는 12명이다. 이중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해 8명이다.

역대 월드컵 중 한국대표팀에 해외파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였다. 당시 23명 엔트리 중 17명이 외국 클럽 소속이었으며, 이 중 10명이 유럽파였다.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최초의 해외파 선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서독 레버쿠젠에 몸담고 있었던 차범근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20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결국 일본 법정으로…60억 손배소 축구 03:23 9
73419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202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 골프 03:23 11
73418 이재성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 14일 볼리비아전서 개최 축구 03:23 10
73417 EPL 10경기 무승 울버햄프턴 감독 경질…황희찬 입지 바뀌나 축구 03:22 9
73416 MLB 진출 노리는 송성문 "그저 기다릴 뿐…훈련에만 집중" 야구 03:22 10
73415 V리그 열기, 부산에 번진다…9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 첫 경기 농구&배구 03:22 8
73414 사령탑 떠나도 에이스 돌아와도 울산은 '위기'…강등권 줄타기 축구 03:22 10
73413 '양현준 벤치' 셀틱, 10명 싸운 레인저스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 축구 03:22 10
73412 프로야구 키움, 강병식 수석코치 영입…김수경 투수 총괄도 합류 야구 03:22 7
73411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많은 팬, 잊지 못할 것" 야구 03:22 10
73410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도지사, 日 원정경기 현장서 선수단 격려(종합) 축구 03:22 8
73409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강등 위기…사우샘프턴, 스틸 감독 경질 축구 03:22 6
73408 [프로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03:21 5
73407 [부고] 최재영(프로야구 kt wiz 스카우트팀 부장)씨 모친상 야구 03:21 6
73406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많은 팬, 잊지 못할 것"(종합) 야구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