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국시리즈 정상 정복…무결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뉴스포럼

SSG 한국시리즈 정상 정복…무결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메이저 0 183 -0001.11.30 00:00

김성현, 2-3으로 추격하던 6회말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로 포효

SSG
SSG '역전이다'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2, 3루 SSG 김성현이 2타점 2루타를 치자 SSG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터진 김성현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눌렀다.

김광현의 포효
김광현의 포효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투수 김광현과 포수 이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2021년 재창단한 SS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둬 간판 교체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8년 이래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또 2007∼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축배를 들었다.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은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SSG 김성현
SSG 김성현 '안타로 역전했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6회말 SSG 공격 1사 2·3루 상황에서 SSG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출루하고 있다. 2·3루 주자 박성한과 라가레스는 홈인. 2022.11.8 [email protected]

특히 SSG는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해 무결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 대타 김강민의 역전 결승 굿바이 3점 홈런을 앞세워 5차전을 잡고 우승에 성큼 다가선 SSG는 6차전에서 수비로 자멸한 키움과 달리 견실한 호수비로 KS를 끝냈다.

키움 임지열
키움 임지열 '2점 홈런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3회초 키움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임지열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SSG가 볼넷과 내야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 찬스를 2회말에 허공에 날리자 키움이 3회초 곧바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날 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빠른 볼을 공략하고자 1번 타자로 출전한 임지열이 폰트의 시속 145㎞짜리 빠른 볼을 밀어 우측 폴 안으로 뻗어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홈런 한 방씩을 터뜨리며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키움 실책 틈타 홈인한 추신수·최지훈
키움 실책 틈타 홈인한 추신수·최지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3회말 SSG 공격 2사 2·3루 상황에서 2·3루 주자 최지훈과 추신수가 키움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온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일격을 당한 SSG는 3회말 키움의 연속 실책으로 2-2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가 최지훈의 우익수 앞 짧은 안타 때 3루에 도달하고, 최지훈도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에 안착해 순식간에 동점 기회를 열었다.

파울 홈런 2방을 쳐 키움의 간담을 서늘케 한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땅볼을 잘 잡은 1루수 전병우가 1루 커버에 들어간 투수 타일러 애플러에게 악송구한 사이 추신수와 최지훈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쓰러진 한유섬
쓰러진 한유섬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 2루 SSG 주자 한유섬이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그러나 한유섬은 후속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를 뒷걸음질 치다가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놓친 사이 2루를 돌아 3루로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4번 타자 한유섬의 병원행은 SSG에 큰 악재였다.

역전 1점 홈런 친 이정후
역전 1점 홈런 친 이정후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키움 이정후가 1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3회 공방전 이후 2이닝 소강상태이던 경기는 6회 키움 이정후의 홈런으로 다시 달아올랐다.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폰트의 시속 144㎞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현,
김성현, '역전이다!'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SS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SSG 김성현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앞서간 기쁨도 잠시, 키움은 또 한 번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6회말 선두 타자 라가레스의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와 잡으려던 2루수 김태진이 볼을 놓쳤다.

후속 박성한이 보내기 번트 실패로 맞이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포수 이지영이 구원 투수로 등판한 에릭 요키시의 볼을 놓쳤고, 라가레스가 그 틈을 타 2루에 도달했다.

김병주 구심은 박성한의 번트 스윙을 선언하고, 공식 기록원은 아울러 이지영의 패스트볼을 적었다.

흔들린 요키시는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최주환의 보내기 번트로 2, 3루가 채워진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뜨거운 타자 김성현이 등장했다.

김성현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요키시의 복판에 몰린 빠른 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싹쓸이 역전 2루타를 터뜨리고 포효했다.

홈런으로 줄 점수를 다 준 폰트가 7회에 이어 8회 투 아웃까지 책임지고 강판한 뒤 왼팔 김택형이 배턴을 물려받아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의 포효
김광현의 포효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투수 김광현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이어 9회초 잠수함 박종훈이 야시엘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자 전날 선발로 등판해 조기 강판한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고, 이지영의 타구가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에 직선타로 빨려 들어가면서 SSG의 역사적인 우승이 확정됐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90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89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96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9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85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93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94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9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46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4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39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3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38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40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4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