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새가슴' 헨리, 5년 만에 PGA투어 정상(종합)

뉴스포럼

'최종일 새가슴' 헨리, 5년 만에 PGA투어 정상(종합)

메이저 0 259 -0001.11.30 00:00

WWT 챔피언십 최종일 4타차 우승…이경훈은 공동 42위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헨리.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헨리.

[E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면 가슴이 오그라져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였던 러셀 헨리(미국)가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헨리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던 헨리는 5년 7개월 만에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에 6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헨리는 지난 3라운드까지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던 보기를 2개나 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여유 있게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헨리는 그동안 '새가슴' 탓에 번번이 우승 기회를 날렸다.

2020년 더CJ컵과 작년 윈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그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으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헨리는 "선두로 최종일을 맞으면 잠을 못 이룬다. 도무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어떻게 80번 넘게 이런 상황을 이겨냈는지 놀랍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과거와 실수에서 배우려 했다. (역전패의 기억은) 늘 아팠다. 이번 최종 라운드는 4타차로 이겨 더없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147만 달러를 받은 헨리는 무엇보다 작년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리면서 나가지 못했던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를 반겼다.

5언더파 66타를 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4타 뒤진 2위(19언더파 265타)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얼마 전에 내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3위(18언더파 266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7일 전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도 3타를 줄인 끝에 공동 3위에 합류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10위(16언더파 268타)에 만족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한 이경훈(31)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42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2437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261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2609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2595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2431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2584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2556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2552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106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94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922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935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93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922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104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