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간 5번 등판' 키움 요키시 "마운드 서면 피로 사라져"

뉴스포럼

'19일간 5번 등판' 키움 요키시 "마운드 서면 피로 사라져"

메이저 0 192 -0001.11.30 00:00
KS 3차전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
KS 3차전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2.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는 올가을에 뜨거운 투혼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시즌(PS)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선발 등판 일정 사이엔 불펜으로도 출격해 온 힘을 쏟아냈다.

요키시의 등판 이력을 살펴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다.

그는 지난달 17일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22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했고, 3일 휴식 후인 25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강행군은 한국시리즈(KS)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KS 1차전에 불펜으로 출전해 1⅓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KS 3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19일 동안 무려 5차례나 마운드에 서는 강행군이었다.

무리한 등판 일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정상적인 등판이 어려웠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타일러 애플러도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했다.

요키시 역시 체력 문제가 우려됐다. 그러나 요키시는 매 이닝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호투했다.

KBO리그 4년 차인 요키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은 뒤 1-0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키움은 요키시가 내려간 8회에 불펜이 무너지며 2-8로 역전패했다.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요키시는 "어제 역전패해 매우 아쉽다"며 "어제 경기는 잊었다. 오늘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잦은 등판에 관한 질문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자주 등판한 건 처음이지만, 지금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투혼을 펼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 지금은 나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마운드에 서면 피로감이 사라진다"며 "남은 KS에서도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날 키움은 SSG와 KS 4차전을 치른다. 1승 2패에 몰린 키움은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079 대한항공, 한전 꺾고 B조 1위로 프로배구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3 3
72078 강북구, 스크린 파크골프장 첫선…22일부터 시범운영 골프 03:23 4
72077 '타선 폭발' LG, kt 꺾고 더블헤더 싹쓸이…우승 매직넘버 '6'(종합2보) 야구 03:23 3
72076 부상 불운, 이제 그만…울산 엄원상 "막중한 책임감 갖고 뛸 것" 축구 03:22 3
72075 1군서 첫 끝내기 안타 두산 홍성호 "진짜 잘하고 싶었다" 야구 03:22 3
72074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03:22 3
72073 새 시즌 전력 미리보자…부활한 프로농구 시범경기 20일 개막 농구&배구 03:22 2
72072 '원샷 원킬' 손흥민, 리그 3·4호골 폭발…MLS서 첫 멀티골 축구 03:22 3
72071 '키움' 빠진 드래프트 유니폼…"후원 계약 종료설 사실무근" 야구 03:22 3
72070 K리그2 '최하위' 안산, 이관우 감독과 계약 해지 축구 03:22 3
72069 류지현 WBC 감독, 19일 미국 출국…MLB 한국계 선수 의사 타진 야구 03:22 4
72068 MLB 승률 1위 밀워키, 가을야구 앞두고 선발 킨타나 IL 등재 야구 03:22 3
72067 [부산소식] 경남여중 배구부, 전국대회 5관왕 달성 농구&배구 03:21 3
72066 이승형, KPGA 챌린지 투어 19회 대회 우승…데뷔 첫 승 골프 03:21 3
72065 K리그1 팀 수·외국인 쿼터 확대되나…현안 공청회 23일 개최 축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