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오원석·불펜진 칭찬해…김강민은 깜빡할 뻔"

뉴스포럼

김원형 SSG 감독 "오원석·불펜진 칭찬해…김강민은 깜빡할 뻔"

메이저 0 167 -0001.11.30 00:00
SSG 오원석
SSG 오원석 '좋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상황 SSG 선발 오원석이 키움 임지열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가 왼손 선발 오원석(21)과 불펜진의 역투 덕에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KS)에서 먼저 2승(1패)을 챙겼다.

김원형(50) SSG 감독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KS 3차전에서 8-2로 승리한 뒤 기분 좋게 투수들의 호투를 복기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걱정 많이 했는데 오원석이 정말 잘해줬다"며 "0-1로 끌려갔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개인 첫 포스트시즌 출전을 KS 3차전 선발로 경험한 오원석은 부담감을 극복하고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김 감독은 "오늘 대담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모습이 좋았다. 오원석이 정규시즌에는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나올 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스스로 극복했다"며 "지난해 SSG 사령탑에 부임했을 때 '오원석이 김광현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지금 보니 점점 김광현에게 다가가는 것 같다. 배짱은 김광현 못지않다. 기술적으로 조금 더 가다듬으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위기 벗어나는 SSG 박종훈
위기 벗어나는 SSG 박종훈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 3루 상황 SSG 박종훈이 키움 김태진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1.4 [email protected]

왼손 불펜 김택형(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잠수함 투수 박종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도 돋보였다. 둘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잘 막았다.

김 감독은 "문승원의 팔 상태가 좋지 않아서 등판할 수 없었다. 키움이 오늘 좌우 타자를 섞은 지그재그 타선을 써서, 김택형을 계속 썼다"며 "8회초 위기에서도 박종훈의 구위를 믿었다. (선발 요원인) 박종훈이 불펜으로 제 역할을 잘 해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적시타 치는 김강민
적시타 치는 김강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만루 SSG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22.11.4 [email protected]

과감하게 투수진을 운영한 '투수 출신' 김원형 감독도 공격 때는 '중요한 타자'를 잊기도 했다.

이날 김강민은 2-1로 앞선 9회초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키움 왼손 마무리 김재웅을 상대로 행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SSG는 타선이 폭발해 대량 득점했다.

김 감독은 "김강민을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경기 중에 깜빡했다. 대타를 낼 시점이었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니, (조원우) 코치가 와서 일깨워줬다. 이렇게 코치들이 나를 잘 도와준다"며 "김강민이 1차전에서 김재웅에게 홈런을 치고, 최근 타격감도 괜찮다. 오늘 9회에도 김강민이 타점을 올려 한숨을 돌렸다"고 털어놨다.

김원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그는 "1차전부터 '오늘'만 생각하고 경기한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5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42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9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52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44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52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50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03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0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95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9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0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101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10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