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집요한 목적타 서브…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잡았다(종합)

뉴스포럼

현대건설의 집요한 목적타 서브…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잡았다(종합)

메이저 0 143 -0001.11.30 00:00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3-0 완승…1세트서 서브 에이스 9개

김연경 수비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김연경 수비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1위로 올라섰고, 흥국생명은 2위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한 역대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7연승으로 늘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높이'로 흥국생명을 윽박질렀고,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경기 흐름은 한순간에 쏠렸다. 1세트 내내 양효진의 중앙 공격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사이드 공격으로 활로를 뚫었던 현대건설은 승부처에서 다른 작전을 썼다.

22-23에서 교체 투입된 아포짓 스파이커 정지윤이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접전을 펼치다 상대 팀 김미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격차를 좁히지 못해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현대건설 선수단
현대건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승부처는 3세트였다. 현대건설은 서브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17-15에서 나온 플레이가 백미였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리시브가 약한 상대 팀 공격수 김다은을 겨냥해 날카로운 서브 목적타를 날렸다. 김다은은 공을 받지 못했고, 이다현은 환호했다.

이다현은 이후에도 집요하게 김다은을 괴롭혔고, 리시브가 무너진 흥국생명은 그대로 자멸했다.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한번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틈을 타 노련한 플레이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연경을 코트 밖으로 빼며 백기를 들었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서브 득점 4점을 포함해 25점을 올렸고, 이다현도 서브 득점 4점 등 10득점 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 링컨
대한항공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2 25-23 25-21)로 가볍게 눌렀다.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위를 꿰찼고, 삼성화재는 3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이 강한 서브로 공격을 주도하며 1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24-23에서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하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3세트에선 23-21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과 링컨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링컨은 이날 서브 득점 5점을 포함해 22점(공격 성공률 61.54%)으로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팀 서브 에이스 9개를 올려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타이기록도 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5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42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8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52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44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52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50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03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0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95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9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0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101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10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