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연장 극장골' 수원, 안양 꺾고 힘겹게 K리그1 잔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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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연장 극장골' 수원, 안양 꺾고 힘겹게 K리그1 잔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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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안병준
기뻐하는 안병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 안병준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2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수원 삼성이 FC안양의 도전을 뿌리치고 2023시즌에도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안양과 1-1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 후반 막바지 오현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6일 안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도 전·후반 90분 동안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맞서며 이어진 연장전에서 오현규의 '극장 골'이 터졌다.

이로써 1995년 창단해 1996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 리그에서 4차례(1998, 1999, 2004, 2008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5회(2002, 2009, 2010, 2016, 2019년) 우승한 수원은 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이후 첫 2부 강등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10위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난 수원은 K리그2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안양에 고전 끝에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2013년 창단 첫해부터 줄곧 2부 무대에서 뛰어온 안양은 10번째 시즌에 첫 승격을 노렸으나 내년에도 K리그2에서 경기하게 됐다.

수원은 오현규와 안병준의 투톱을, 안양은 백성동과 조나탄, 아코스티의 최전방 조합으로 맞선 가운데 포문은 전반 16분 수원이 열었다.

이번 시즌 K리그1 도움왕(14개) 이기제 특유의 예리한 코너킥에 안병준이 머리를 갖다 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이 가장 믿는 공격 조합이 결정적일 때 발휘됐다.

동점골 넣은 안양 아코스티
동점골 넣은 안양 아코스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 골을 넣은 안양 아코스티가 기뻐하고 있다. 2022.10.29 [email protected]

후반전을 시작하며 안드리고와 주현우를 내보내 분위기를 바꾸려 한 안양은 후반 9분 반격에 성공했다.

주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헤더 동점 골로 연결했다.

2선의 양 측면에 선발로 나섰던 명준재와 류승우를 실점 직후 전진우, 마나부로 바꿔 벤치에서 맞불을 놓은 수원은 후반 21분 문전 경합에서 오현규가 이창용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다시 앞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 사리치의 왼발 슛이 안양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히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결국 90분 안에는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 9분 왼쪽 측면 이기제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맞히며 수원이 또 한 번 땅을 쳤으나 승부차기 향기가 짙어지던 연장 후반 15분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 마나부의 크로스와 강현묵의 헤더 이후 오현규가 머리로 받아낸 공을 다시 재차 헤더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잔류 확정 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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