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MLB닷컴 패널들이 예상한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또 WS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선수는 휴스턴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8)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승리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9일(한국시간)부터 7전4승제의 WS를 치른다.
MLB닷컴은 27일 패널 75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WS 우승팀과 MVP 등을 예상했다.
대부분의 패널이 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 75명 중 58명이 휴스턴 우승에, 17명 만이 필라델피아 우승에 표를 던졌다.
휴스턴은 올해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06승 56패)를 쌓았고, 포스트시즌 7전 전승(디비전시리즈 3승·챔피언십시리즈 4승)을 거두며 WS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개 팀 중 가장 적은 승수(87승 75패)로 막차(와일드카드 3위)를 탔다.
이후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디비전시리즈(3승 1패), 챔피언십시리즈(4승 1패) 등 총 11경기를 치르고서 WS 무대에 올랐다.
휴스턴은 2017년 이후 창단 후 두 번째, 필라델피아는 1980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WS 우승을 노린다.
MLB닷컴 패널들은 "수비에서는 휴스턴이 필라델피아를 압도하고, 선발과 불펜, 타선도 휴스턴이 조금 앞선다"며 휴스턴에 몰표를 던졌다.
다만 휴스턴의 올해 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은 필라델피아가 저지할 것이라고 봤다.
WS가 4경기 만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 패널은 단 2명이었다. 6차전(39명) 또는 5차전(23명)까지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 패널이 가장 많았다. 7차전 성사를 예상한 패널은 없었다.
MVP 후보로는 브레그먼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브레그먼은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30타수 10안타(타율 0.333), 2홈런, 7타점을 올렸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의 WS 개인 통산 성적은 20경기 타율 0.188(80타수 15안타), 출루율 0.247, 장타율 0.400에 불과하지만, 타점을 15개나 올렸다"며 브레그먼의 해결사 능력에도 주목했다.
패널 중 20명이 브레그먼의 MVP 수상을 예상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는 14명의 지지를 얻었다.
WS 개막이 다가오면서 현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2009년 이후 13년 만에 WS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필라델피아는 3, 4, 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른다.
입장권 가격에 팬들의 관심도가 담겼다.
USA투데이는 "필라델피아 홈에서 열리는 WS 입장권이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평균 3천200달러(약 45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우승했을 때의 컵스 홈 티켓 평균 가격 다음으로 높은 MLB WS 역대 2위 기록"이라며 "휴스턴의 WS 홈 경기 평균 티켓 가격은 1천500달러(약 212만원)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