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칭찬한 현대모비스 "오늘로 자신감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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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칭찬한 현대모비스 "오늘로 자신감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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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 "포지션 혼란스럽더라도 여유 갖길…시즌은 길어"

'경쟁자' 아바리엔토스도 격려…"승부처서 팀 이끄는 능력 보여줘"

승부처에서 활약한 서명진
승부처에서 활약한 서명진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적지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꺾고 시즌 3승째를 올린 울산 현대모비스의 감독, 선수들이 일제히 승부처에서 활약한 서명진을 칭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에 "오늘을 계기로 서명진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을 13점 차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97-8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탈하게 전반 리드를 최종 스코어까지 이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SK의 추격이 후반 내내 거셌다.

4쿼터 초반에는 69-74로 5점 차까지 쫓겼다.

조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며 "무사히 넘겨서 선수들에게 고맙지만, 조금만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체적으로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았지만, 승부처에서 SK의 기세를 꺾은 선수는 서명진이었다.

경기 종료 5분여 전 고난도 플로터 슛을 성공한 서명진은 내친김에 코너에서 3점까지 터뜨리며 SK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종료 1분 전에는 아바리엔토스의 3점을 도운 데 이어 2점슛도 하나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조 감독은 "서명진이 올 시즌 혼란스러울 것 같다. 작년에 경기를 많이 뛰다가 자기 포지션에 아바리엔토스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붙박이 포인트가드로 나선 서명진은 올여름 필리핀 가드 아바리엔토스가 합류하면서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포지션에 번갈아 나서고 있다.

출전 시간도 줄었다. 지난 시즌 매 경기 24분가량을 뛰던 그는 올 시즌 네 경기에서는 평균 약 17분 출전에 그쳤고, 득점·어시스트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현대모비스의 가드 아바리엔토스
현대모비스의 가드 아바리엔토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볼 간수, 경기 운영, 창의적인 패스 등 아비리엔토스의 포인트가드로서 기량이 워낙 뛰어나 사실상 자리를 내준 셈인데, 그런데도 장점인 슈팅 능력을 살리는 방식으로 제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조 감독은 "시즌은 길다. 서명진이 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수훈 선수로 뽑힌 아바리엔토스와 프림 역시 23세 동갑내기 동료인 서명진의 활약을 언급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서명진이 전반적으로 정말 잘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서명진 자신도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득점해낸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프림도 "서명진이 경기를 잘 풀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줘 팀 전체가 살아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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