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실책에 자멸한 키움 6-3으로 제압…KS행 81% 확률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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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실책에 자멸한 키움 6-3으로 제압…KS행 81% 확률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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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에이스 켈리 6이닝 2실점…구원왕 고우석 공 9개로 세이브

키움, 김혜성·김휘집·이정후 연쇄 실책으로 3회 뼈아픈 3실점

상대 실책으로 2점 추가하는 LG!
상대 실책으로 2점 추가하는 LG!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 3루 LG 문보경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3루 주자 김현수가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 81%를 잡았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 3개로 자멸한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까지 PO는 총 38번 열렸으며 이 중 5전 3승제로 치러진 31번의 시리즈에선 1차전 승리 팀이 25번(80.6%)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매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매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지난 11일 정규리그 종료 후 13일간 재정비를 하고 PO를 준비해 온 LG는 실전 감각 우려를 씻고 안방에서 귀중한 1차전을 잡아 한국시리즈 진출에 2승을 남겼다.

6회초 이닝 마친 LG 켈리
6회초 이닝 마친 LG 켈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켈리가 6회초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2점으로 틀어막고 포스트시즌 통산 3승(무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애덤 플럿코(LG)-에릭 요키시(키움)의 선발 투수 대결로 2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올해 포스트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2만3천750명)의 열광적인 응원 앞에서 펼쳐진 PO 1차전에서 LG가 큰 힘 들이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악송구로 실점하는 키움
악송구로 실점하는 키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유강남의 땅볼 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1루에 악송구하며 실점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LG는 0-0인 2회 1사 후 6번 타자 문보경의 중전 안타, 문성주의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이 친 타구는 2루수 김혜성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으나 2루를 찍고 병살을 노렸던 김혜성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문보경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키움이 연속 안타로 잡은 2회 1사 1, 2루와 3회 2사 2, 3루를 거푸 놓치자 LG에 또 추가 득점 기회가 왔다.

선두 홍창기가 다시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해민의 좌익선상 파울 플라이 때 2루로 뛰었다.

당황한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 후 공을 떨어뜨린 사이 홍창기는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의 붙박이 외야수로 나선 김준완의 수비를 철저히 분석해 허를 찌른 LG 전략의 승리였다.

1점 추가하는 김현수
1점 추가하는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1사 2루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곧바로 김현수가 2-0으로 달아나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쳐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고,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채은성이 2루에서 잡혔지만, 2사 1, 3루로 키움을 계속 압박했다.

타구 놓치며 2실점 허용하는 키움
타구 놓치며 2실점 허용하는 키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 3루 상황 LG 문보경의 타구를 키움 김준완, 이정후가 놓치며 2실점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이때 행운의 여신이 LG를 향해 미소 지었다.

문보경의 뜬공을 키움 유격수 김휘집과 중견수 이정후가 모두 놓친 사이 김현수가 홈을 밟고, 이정후의 홈 악송구가 잇달아 나와 오지환마저 홈을 밟고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푸이그 2점 홈런
푸이그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2사 1루 키움 푸이그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6회초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켈리의 빠른 볼을 받아쳐 전광판 아래쪽에 떨어지는 2점 아치를 그려 추격의 불을 댕겼지만, LG가 6회말 두 점을 뽑아 넉 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오지환의 볼넷, 포수 패스트볼, 문보경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땅볼을 잡은 키움 1루수 김태진이 홈에 던진 공이 원바운드로 오른쪽에 치우친 바람에 LG는 또 한 점을 벌었다.

서건창 적시타
서건창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2루 LG 서건창이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5-2로 도망간 2사 2루에서는 서건창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키움은 7회말 포수 이지영의 1루수 송구 실책까지 무려 4개의 실책으로 고전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 이후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불펜을 가동해 승리로 한 걸음씩 다가갔다.

이정용이 공 7개로 7회를 막았으나 김진성과 최성훈이 8회 올라와 볼넷을 주고 이정후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김혜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 했다.

미소 짓는 LG 오지환
미소 짓는 LG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3루 상황 키움 푸이그를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LG 유격수 오지환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이 장면에서 키움의 실책과 대비되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슈퍼 캐치가 나왔다.

푸이그가 2사 3루에서 LG 다섯 번째 투수 정우영을 공략한 좌전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재빨리 이동해 한쪽 무릎을 굽혀 미끄러져 걷어낸 뒤 1루에 안전하게 송구해 푸이그를 잡아내며 마지막 불을 껐다.

정규리그 다승왕 켈리(16승)가 승리 요건을 채웠고, 세이브왕 고우석(42개)이 공 9개로 9회를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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