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 감독, PO서 한국 선수 분석 "이정후 중점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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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감독, PO서 한국 선수 분석 "이정후 중점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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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감독, 오타니 한일전 투입 여부엔 함구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고 있다"

"이대호는 많은 고민을 안겼던 선수, 수고했다"

PO 1차전 찾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PO 1차전 찾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일본 야구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가운데)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구리야마 히데키(61)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와 LG 트윈스 김현수(34)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은 가운데,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입 여부에 관해선 함구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한국 야구를) 피부로 느끼고 싶어서 방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정후와 김현수의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을 알고 있다. 최근 미국에 갔을 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플레이를 직접 보며 기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한국전 투입 여부를 묻는 말엔 "일본, 한국, 미국 등 많은 나라의 야구팬이 어떤 야구를 보고 싶어하는 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 중 WBC 출전 의사를 정확하게 밝힌 선수는 아직 없다. 그러나 야구팬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최근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가 WBC 출전 의향을 밝혔고, 1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며 MLB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는 WBC 1라운드 B조 최고 빅매치인 한일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터뷰하는 구리야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인터뷰하는 구리야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구리야마 히데키(61) 일본야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2. 10. 24. [email protected]

구리야마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대호의 은퇴가 일본 대표팀의 WBC 준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라는 질문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내가)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일 때 많은 고민을 안겼던 선수"라며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했던 이대호 선수에게 수고했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난 상대 팀보다 우리 팀 전력에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의 투수력에 관한 질문엔 "강한 투수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짧은 이닝을 연결하는 힘이 강한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준비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WBC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는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3)에 관한 상황도 꿰뚫고 있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안우진이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수한 선수가 세계에서 활약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그런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아 아마추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MLB가 주관하는 WBC엔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으로 승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구리야마 감독은 25일 PO 2차전을 관람한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개인 일정으로 계획을 바꿔 PO 1, 2차전을 봤다.

구리야마 감독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선수로 뛰었고, 이후 방송 해설자와 대학 지도자 생활을 한 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닛폰햄을 지휘했다.

2016년엔 오타니를 앞세워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12월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한국은 내년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WBC 1라운드 B조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한 조에서 경쟁하며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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