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무안타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알투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3차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알투베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팀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쳐냈다. 그의 올 포스트시즌 26타수째에 나온 첫 안타였다.
그는 시애틀 매너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3차전, 양키스와 ALCS 1∼2차전을 거치며 23타수 연속으로 안타를 내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5타수 연속 무안타는 2012년 당시 뉴욕 양키스 로빈슨 카노의 29타수 연속 무안타에 이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알투베는 경기를 마친 뒤 "팀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그래도 팀이 이겼으니 목표는 이룬 셈이다. 오늘 안타를 쳤으니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CS 1∼2차전을 승리했던 휴스턴은 이날 3차전까지 5-0으로 가져가면서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