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 8부 능선을 넘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상대 팀 에이스 게릿 콜을 무너뜨리며 5-0으로 완승했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휴스턴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3연승으로 스윕한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연승을 달리며 뜨거운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휴스턴은 2회초 상대 실수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이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타구를 양키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놓치면서 분위기는 휴스턴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휴스턴의 후속 타자 채스 매코믹은 흔들린 상대 선발 콜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선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던 휴스턴은 6회초 소나기 안타를 집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익선상 2루타와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우익선상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트레이 맨시니는 구원등판한 루 트리비노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속 타자 바스케스는 초구를 노려 좌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휴스턴은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호세 트레비노를 중견수 뜬공, 앤서니 리조를 유격수 직선타, 에런 저지를 3루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⅓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매코믹은 2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ALCS 4차전은 24일 오전 8시 7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