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하위권 부진' 고진영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

뉴스포럼

'복귀전 하위권 부진' 고진영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

메이저 0 503 -0001.11.30 00:00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R 8오버파…78명 중 76위

고진영의 1라운드 15번 홀 경기 모습
고진영의 1라운드 15번 홀 경기 모습

[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개월 만의 복귀전 첫날 난조 속에 하위권으로 처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결과를 받아들이며 곧장 다음 라운드로 시선을 돌렸다.

고진영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설레었는데, 그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손목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다 8월 캐나다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이후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고 한 홀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까지 나오며 8오버파 80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76위로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일단 첫날은 타이틀 방어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세계랭킹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3위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전반엔 한 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후반엔 샷 난조가 이어지며 10∼13번 홀 연속 보기와 마지막 18번 홀(파5) 퀸튜플 보기로 무너졌다.

고진영은 후반의 고전에 대해 "골프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라며 "최선을 다한 뒤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여야 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곱씹었다.

이날 함께 경기한 티띠꾼은 보기 없이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서며 고진영은 당장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민지도 공동 19위(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마쳤다.

고진영은 "제 플레이하기가 바빠서 남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티띠꾼, 이민지가)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라 오늘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속상하긴 하지만, 손목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못 친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프지 않고 대회를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남은 사흘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1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38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4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48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35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4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4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9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98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89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8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95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9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9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