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가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들이 탄 차량을 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3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 옆면을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김동준, 임준섭, 유연수 등 골키퍼들과 트레이너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 사고로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 수술을 받았고, 주전인 김동준은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임준섭과 운전자인 트레이너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차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사실을 공지하며 유연수 선수의 쾌유를 다같이 기원해달라고 팬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