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골프 대표 "LIV 자체 메이저 대회 설립할 수도 있다"

뉴스포럼

사우디 골프 대표 "LIV 자체 메이저 대회 설립할 수도 있다"

메이저 0 888 -0001.11.30 00:00

PGA 투어도 4개 대회 총상금 2천만 달러로 증액 계획

그레그 노먼 LIV 골프 대표(오른쪽)와 마제드 알소로르 사우디 골프 회장.
그레그 노먼 LIV 골프 대표(오른쪽)와 마제드 알소로르 사우디 골프 회장.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 마제드 알 소로르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자체 메이저 대회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알 소로르 회장은 19일 미국 주간지 더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만일 현재 4대 메이저 대회가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면 우리 선수들을 위한 자체 메이저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은 현재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대회 출전 자격을 세계 랭킹이나 PGA 투어 대회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LIV 시리즈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알 소로르 회장은 "기존 메이저 대회들이 우리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면 나로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다른 투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대표는 그레그 노먼(호주)이 맡고 있지만 LIV 시리즈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에서 알 소로르 회장의 역할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을 인수했고, 현재 알 소로르 회장은 뉴캐슬 구단의 디렉터 역할도 맡고 있다.

알 소로르 회장은 어떤 방식으로 LIV 시리즈 자체 메이저 대회를 창설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더 큰 상금을 내거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LIV 시리즈 정규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약 56억5천만원)인만큼 LIV 시리즈가 자체 메이저 대회를 만들 경우 우승 상금은 최소한 5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US오픈 우승 상금은 315만달러였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Peter Casey-USA TODAY Sports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서로 상금 증액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PGA 투어가 4개 대회 상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PGA 투어 피닉스오픈, RBC 헤리티지, 웰스파고 챔피언십,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2023년 총상금 규모를 2천만 달러로 높인다는 것이다.

이 대회들은 올해 총상금 규모가 피닉스오픈이 820만달러, RBC 헤리티지 800만달러, 웰스파고 챔피언십 900만달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830만달러였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 8월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아널드 파머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9개 대회의 상금 규모를 1천500만달러에서 2천500만달러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667 프로야구 KIA, 임동 행정복지센터에 500만원 기부 야구 03:23 3
74666 음바페, 2025년 57·58호골 폭발…호날두 대기록까지 '1골' 축구 03:23 3
74665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3 3
74664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2
74663 EPL 떠난 이유 직접 밝힌 손흥민 "토트넘을 상대할 수는 없기에" 축구 03:22 3
74662 프로야구 삼성, 몸값 상위 40명에 132억700만원 지출…전체 1위 야구 03:22 3
74661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3
74660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2
74659 [충북소식]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골프 03:22 2
74658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2
74657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2 2
7465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2 2
74655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1 2
74654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2
74653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